미래대안행동·바른인권여성연합·K-prolife가 3일 ‘비혼출산, 어떻게 생각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오세라비 위원장(미래대안행동 여성위원회), 송혜정 대표(K-prolife), 전혜성 사무총장(바른인권여성연합)이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사유리의 비혼출산’에 대한 얘기를 했다.
오세라비 위원장은 “2010년도 이후부터 여성단체들이 ‘비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여성들이 혼인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행복추구권으로 포장해 남편 없이 아이를 가질 권리를 주장한 것”이라며 “이를 기존 급진 페미니스트들이 가정질서는 가부장제로서 여성을 억압하는 굴레라며 이를 철폐하자고 비혼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송혜정 대표는 “사유리는 비혼으로 출산할 권리를 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출산은 내가 원하는 대로 낳고 없앨 수 있는 게 아니”라며 “계획하지 않는 임신이라도 생명에 대한 가치가 엄중하기에 낙태를 반대하는 것이다. 비혼 출산은 나 혼자 맘대로 번식하고 출산하는 이기적 권리다. 이는 자칫 함부로 낙태할 권리로 이어질 수 있다.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했다.
이에 오세라비 위원장은 “생명을 상품화한 것이다. 페미니즘이 6년째 우리나라를 휩쓸면서 출생한 신생아 수가 급격히 하락했다. 2015년보다 지금이 출생아 수는 40% 줄었다”며 “그 영향은 5~6년 전부터 불어 닥친 페미니즘 영향이 크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들은 비혼이 여성의 선택할 권리처럼 말하지만 실은 아기를 공장에서 찍어내는 상품으로 전락시켰다”며 “비혼출산은 자칫 동성애 커플이 자신의 정자를 대리모 난자를 통해 아이를 얻는 길도 열 것”이라고 했다.
오세라비 위원장은 “여성가족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위원회 등 국가기관부터 ‘성 재생산’이란 용어를 쓴다. 이는 마르크스, 엥겔스 이론에 나오는 용어”라며 “마르크스는 여성이 상속자 혹은 노동자계급으로 노동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재생산을 제시하고 이것이 여성 억압의 원인이라며 무급(無給) 가정노동에서의 해방을 주장했다”고 했다.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위원회부터 ‘모두를 위한 성 재생산’이란 얘기를 꺼냈다. 이런 정책은 특정 이데올로기를 반영했다. 즉 마르크스의 계급 이론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들은 남성의 권력과 기득권을 깨고 여성을 해방시키려면 그 동안 남성이 가부장적으로 만든 가정질서를 해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출산의 권리로부터 자유를 주장했다. 즉 이들의 자유롭게 출산하고 양육하는 것이 곧 성 해방을 위한 권리라고 주장하지만 실은 사회 기본적 질서를 해체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했다.
오세라비 위원장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위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들은 ‘정상가족의 굴레를 벗어나서’라는 구호로 외친다. 마치 남녀의 결혼은 정상가족의 굴레로 본 것”이라며 “국가기관의 정책 때문에 대한민국 출생률도 5년 전에 비해 40% 정도나 떨어졌다”고 했다.
송혜정 대표는 “사유리의 비혼출산 논란이 그녀를 불쌍한 사람으로 포장하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에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지만 분별해야 한다. 결혼과 출산 장려는 국가기관만이 할 수 있다. 결혼과 출산이 득이 된다는 얘기를 공교육에서부터 하면 된다”고 했다.
전 사무총장은 “가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국가가 결혼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좋다. 아이 낳기 힘들다는 부정적인 얘기만 나오는데, 국가가 혼자보다 둘이 낫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남녀가 만나서 결혼하고 애를 낳는 정상가족은 분명히 정상인데, 국가가 이를 벗어나자는 주장을 펼칠 수 없다. 국가가 이를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오세라비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남녀 갈등 분위기는 페미니스트, 특히 언론 등이 만들고 있다. 이렇게 여론을 만들면서 비혼 출산이 답이라고 한다”고 했다.
송혜정 대표는 “사람은 상대방과 사랑을 주고받는 형태로 지음을 받았다. 비혼 출산에 속지 말라. 여자는 남편의 사랑을 주고받으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관계가 여성이 가장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했다.
전혜성 사무총장은 “숱한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혼 이후로 책임을 감당했더니 행복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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