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도집행 사태’ 사랑제일교회, 기자회견 가져

교단/단체
사회
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   
“용역들이 화염병 등 던져”… 조합 측은 부인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의 강연재 변호사가 2일 기자회견에서 교회 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이 2일 오전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6일 있었던 서울 장위10구역재개발조합 측의 명도집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단 강연재 변호사는 “재개발 조합원들 전체를 위하여 교회가 최근에 대폭 양보를 하여 (재개발 보상금) 567억원 제안에서 157억원까지 400억원을 감액한 안건에 동의를 해주었다”며 교회가 지금까지 567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최근 명도집행에 대해 “교회가 화염방사기를 미리 준비하여 가지고 있었다는 말은 거짓”이라며 “화염방사기가 아니라 동력 분무기, 고압력 분무기가 정확한 기구 명칭”이라고 했다.

또 “명도집행을 하러 왔다는 용역 800여 명은 한 명당 소화기를 3개씩 들고, 쇠파이프와 심지어 기름까지 잔뜩 들고 왔다”며 용역이 화염병을 던지고, 불특정 다수의 교회 성도들에게 위에서 아래로 기와 수백 장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암경찰서는 사랑제일교회 측 관계자들만 피의자로 입건하여 압수수색을 하는 등 명백한 편파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 범죄행위가 있으면 똑같이 신속하게 명명백백하게 수사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조합 측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이 있던) 그날 법원 노무자들이 많이 동원이 되었다. (교회에) 진입할 때 경찰과 같이 있었다”며 “그 상황에서 무슨 일이 있었겠나. 경찰이 옆에 있는데 법원 노무자들이 뭘 던지고… 화염병이니 기름이니… (만약 그랬다면) 경찰이 먼저 제압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랑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