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 포스트는 18일(현지시간) 미 육군 보병대령 출신 변호사인 빌 코너(Bill Connor)가 쓴 ‘좌파의 증가하는 편협성은 멈추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빌 코너는 지난 10년 간 민주당의 변화에 대해 “다양성과 포용, 관용이라는 장식들을 주장하면서 진보 좌파(Progressive Left)로 점점 더 나아가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민주당 후보들 -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모두 - 전통적인 결혼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는 신뢰할 수가 없었다. 민주당은 사회주의와 같은 말이나 경찰에 대한 지원금 감축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해왔다”며 그러나 “그 당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아주 진보적인 좌파로 변모했다. 계속해서 다양성, 포용성, 관용의 정당이라고 자칭하나 현실은 정반대이며 이것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너는 진보좌파가 보수주의의 편협성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종 차별”이라는 강력한 오명을 씌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커리 리먼(Zachary Leeman)의 말을 인용, “그들은 끊임없이 반대편 정당을 백인 우월주의자, 여성 혐오주의자, 파시스트 등으로 몰아붙인다”며 “좌파는 보수적 관점을 침묵시키고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이 보다 관용적이고 다양하며 포용적인 관점을 만드는 일부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미국 캠퍼스에서는 보수주의자들에 대한 묵살과 배척이 만연해 있다”면서 올해 2월 좌파 성향의 애틀랜틱 매거진에 개재된 설문을 제시했다.
그는 “보수 성향 학생의 68%가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스스로를 검열하고 있으며 (..) 보수주의 학생의 8배가 넘는 자유주의 학생들이 정치적 차이를 넘어 친구가 되기를 거부할 것이다. 이 수치는 엘리트 아이비리그 학교들에서 더 악화됐고 대학 전역에서 더욱 심해졌으며, 보수주의에 대한 편협성은 더 커졌다”고 우려했다.
코너는 이어 폴란드 대학 교수인 리자드 레거코(Ryszard Legutk)가 쓴 글을 인용해, 서구의 자유주의와 전체주의 공산주의 사이의 유사성으로 ‘지배적 이념을 따르도록 하는 강제성’과 ‘다른 관점을 대하는 편협성’을 지적했다.
레거코 교수는 “(두 이념의) 지지자들은 장엄한 설계(grand design) 그 자체가 자유, 자율성, 관용, 다윈주의 및 기타 모든 자유민주적 보물들을 가져다 준다고 믿기 때문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실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레거코는 이에 대해 “만일 낙태가 자유를 의미한다면,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식을 높여야 한다; 의사들로 하여금 이 자유를 지지하도록 강요하고 목회자들을 침묵시켜 방해하지 못하도록 한다. 동성결혼이 자유를 의미한다면, 반대자들이 그것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고 그것에 대해 의심하는 바보들을 침묵시켜야 한다”면서 자유주의와 전체 공산주의의 공통점을 설명했다.
코너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체주의 박해를 견뎌온 반공주의자들은 서구 자유주의의 적이 되었다. 반공주의자들의 보수적 시각과 순응에 대한 거부는 진보주의자들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며 “이는 미국에서도 보수적인 의제를 지지해 온 사람들, 특히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해 온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블랙리스트를 향한 진보주의의 요구는 소련의 전체주의에 필적할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제는 미국인들이 보수적 관점에 대한 편협성이 증가하고 있는 위험에 대해 각성해야 할 때다. 증가하는 진보적 편협성이 보수주의를 침묵시킨다면 견제와 균형없이 한 정당과 관점만이 지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역사는 기독교 교회가 지배적인 정통을 ‘순응’하도록 엄청난 압력을 받거나 박해를 받게 될 것임을 보여주었다”면서 “예수님께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듯이, 자유는 그 분의 말씀이 불법화가 되면 중단되고 만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을 때 이 편협성을 되돌려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