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9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규예배(미사·법회) 외 교회의 모임과 식사는 금지되고 대면예배 인원은 예배당 좌석 수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그간 아슬하게 1백명 대를 넘나들던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주말 이후 나흘 연속 2백명 대로 올라섰다”며 “코로나19 방역이 한 마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특히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최근 일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고령 확진자 비율, 중증환자 병상 기준, 감염재상산 지수 등 다른 지표들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자 한다. 단계가 격상되면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 시설의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 종교활동이나 스포츠 경기 관람 인원도 30프로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시민들께서는 일상에 더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다시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쳐 온다는 걸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 방역수칙 준수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덧붙였다.
#대면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