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선교사는 현지 병원에 입원했지만 폐렴이 지속되고 기침과 호흡곤란,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 전신쇠약감이 심해지고 정상인의 산소포화도인 95~100%보다 낮은 82%의 산소포화도를 보이며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할 상황이었다고 한다.
현지에서 치료를 도왔던 한국인 의사는 열악한 상황에서 치료를 받기보다 한국으로 가 치료를 받을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고. 이에 남편 선교사가 교단 해외선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문제는 비용이었다고 한다. 해외선교회는 위기관리기금을 비롯해 선교사 보험 등 제도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전염병에 대해서는 미비한 상황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감염병 환자 이송을 위해서는 전문 의료장비를 갖춘 ‘에어 앰뷸런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비용이 약 1억 4,850만 원으로 상당한 부담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해외선교회는 긴급하게 이사들을 소집해 두 선교사의 한국 이송을 결정하고 이를 위한 에어 앰뷸런스를 요청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후 선교사 부부는 무사히 국내로 이송됐고, 코로나19 지정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30일 퇴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