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제105회 총회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 이승희 목사)는 최근 ‘코로나19의 종교 영향도와 미래사회·종교 인식 및 온라인 유튜브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자들의 종교는 개신교 19.3%, 가톨릭 8.3%, 불교 17.8%, 기타 0.6%, 무교 54.1%였다.
이에 따르면 유뷰브를 ‘거의 매일’ 이용하는 비율은 53.8%였고 1주일에 1회 이상 보는 비율은 83.9%(거의 매일 53.8%+일주일에 1~2번 15.5%+일주일에 3~4번 14.6%)나 됐다. 반면, 유튜브를 거의 안 보는 비율은 8.7%에 불과했다.
유튜브를 ‘거의 매일’ 보는 비율은 남자(59.3%)와 19~29세(79.1%) 학생(89.4%)에서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연령층의 경우도 절반 가까이(46.1%)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월 1회 이상 유튜브를 이용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유튜브 이용 콘텐츠가 무엇인지 중복으로 질문했다.
가장 많이 본 장르는 ‘음악’(46.6%)과 ‘음식·요리’(42.8%)였고, 그 다음으로 ‘연예·엔터테인먼트’(37.2%)와 ‘뉴스’(36.0%), 그리고 ‘건강·피트니스’(35.4%)였다. 종교 콘텐츠 이용률은 11.4%로 나타났다.
‘종교’ 콘텐츠는 여자(14.7%)와 50대(14.4%) 및 60대(21.7%), 그리고 가정주부층(19.1%)에서 이용율이 다른 응답자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종교별로는 개신교인이 33.9% 가톨릭 21.0%, 불교 13.5%였다.
이를 종교별로 살펴보면, 개신교인은 기독교 유튜브 콘텐츠 접촉도가 68.0%로 3명 중 2명 이상이었고, 가톨릭교인은 25.7%, 불교인은 16.6%, 무종교인은 6.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연구·분석한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기독교 유튜브 콘텐츠 접촉도는 여성,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뚜렷했는데, 교회에서 리더십 그룹인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기독교 유튜브 콘텐츠 접촉도가 높다는 것은 목회차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기독교 콘텐츠 이용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의 콘텐츠를 이용했는지를 물은 결과, △음악·찬양 4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예배·집회 43.9% △설교 42.1% △주요 이슈에 대한 기독교적 설명 16.3% 순이었다.
비개신교인이면서 기독교 콘텐츠를 시청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묻자 2명 중 1명 가까이(45.3%)는 ‘우연하게’ 시청한 경우였다. 그 외 ‘마음이 편안해짐’, ‘주위 사람이 추천/권유해서’, ‘콘텐츠 내용이 좋아서’, ‘삶에 도움/유익해서’는 10% 내외의 응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