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가 6일 금요철야기도회에서 ‘이 시대를 보라’(로마서 12장 1-2절)를 설교했다.
그는 “예수님도 성경의 권위를 중시했고, 바울도 서신서에서 항상 ‘성경대로, 약속대로’라고 말했다. 성경에 있는 내용을 덧붙이거나 빼면 큰 재앙이 그에게 임할 수 있다”며 “우리 통합 교단이 통전적 신학으로 유명하다. 스펙트럼이 넓고 포용적이다. 좋을 땐 한 없이 좋다. 하지만 목회 현장에 가면 아닌 건 아닌 것이다. 왜냐면 목회는 생명에 관한 문제가 달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자꾸만 교회가 신학화, 학문화, 박제화 되면 한 영혼도 살릴 수 없다. 제자들이 배워서 능력을 받은 게 아니다. 주님께 직접 능력을 받았다. 방언을 받고 성령의 불을 받아 용서도 하고 몸의 치유를 받으며,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사랑하면서 죄를 버리는 역사가 일어났다. 바로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하다”며 “우리를 변화시키는 분이 성령이시다. 지식과 학문이 아니다. 좋은 게 꼭 좋은 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사람’만으로 천국에 갈 수는 없다. 모세가 좋은 사람이던가? 모세는 살인자였다. 그는 나쁜 사람도 좋은 사람도 아니었다. 다만 믿음의 사람”이라며 “모세는 금송아지 사건에 동참했던 3,000명을 몰살 시키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3,000명을 살인한 레위인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 아브라함도 하나님 명령 따라서 자기 아들을 죽이려고 모리아산에 3일 길을 갔다. 아브라함은 정말로 아들을 죽이려고 했다”고 했다.
박 목사는 “히브리서는 아브라함에 대해 믿음의 행동이라고 했다. 아브라함은 죽여도 다시 살릴 하나님을 믿었다. 그는 정말로 부활을 믿은 것이다. 그 때는 부활이라는 개념도 없었는데도 말이다”며 “그는 미치광이다. 좋은 사람 아니다. 바울도 미친자라고 손가락질 받았다”고 했다.
특히 “마지막 때에 좋은 사람, 상식적 사람, 세상 도덕적 관념에 사로잡힌 자들이 어쩌면 생명을 얻을 수 없다. 지금은 좋은 교회 가지고는 안 된다. 생명을 건 교회가 돼야 한다. 생명은 좋음보다 항상 앞서는 것”이라며 “전쟁터에서 좋은 군사는 승리를 얻을 수 없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무자비한 사람, 자기의 전부를 거는 사람만이 승리한다. 성경에 나온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은 사람들이 오히려 지금 이단으로 몰릴 수 있다. 히브리서가 말한 세상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이 바로 믿음의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전부를 거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극단은 이상한 게 아니다. 영국 선교사 C. T. 스터드는 영국 캠브리지대 출신의 엘리트였다. 주변에서 선교를 말렸다. 하지만 그는 ‘그리스도께서 우릴 위해 죽으셨고 다음 생에 천국이 있다는 걸 안다면 떠나야한다’고 말했다”며 “우리나라도 무명의 선교사들이 도착해 2,000명이나 죽었다. 한 명의 영혼도 못 살리고 죽은 사람들도 많다. 언어를 배우다가, 한국에서 열병으로 죽은 사람도 있다. 여기까지 고생해서 온 사람들이 선교에 꽃을 피워야하는데, 죽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네 마음 안다. 이 땅에 오기까지 많은 수고를 했구나. 이만하면 됐다. 좋은 하늘나라에 오거라. 그만 고생하거라’고 했을 것 같다. 이들의 희생의 씨앗으로 지금 대한민국에는 6만 여개 교회가 생긴 것”이라며 “좋은 사람은 두 번째다. 거기에 생명이 있는가? 우리는 착한 사람이 되려고 예수 믿는 게 아니”라고 했다.
아울러 “착함과 좋음, 상식은 예수 안에만 있다. 예수를 만나고 생명을 얻으면 착한 사람이 된다. 그런데 좋은 사람, 착한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신앙을 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생명을 얻은 자가 안 변할 수 있는가? 생명을 얻은 자가 거짓말 할 수 있는가? 연약한 자를 지나칠 수 있는가?”라며 “그러나 반듯한데 목적을 맞추면 생명을 잃어버릴 수 있다. 그래서 이 땅에 잠자는 신자들이 많은 것”이라고 했다.
박한수 목사는 “좋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성령을 받은 사람, 다윗처럼 무모한 사람이 세상을 이긴다. 하나님께 꽂혀서 자신을 던진 사람들이 세상을 이긴다. 복음 전하는 오늘 하루가 쌓여 기적의 도구로 쓰임 받는 것”이라며 “좋은 사람이 되려다가 예수를 잃어버릴 수 있다. 그래서 술 먹는 교인, 목사가 나오는 것이다. 세상과 맞춰야 한다며 술 먹는 교회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면 세상은 그렇게 말할 것이다. ‘예수는 이렇게 믿어야한다’고 말이다”라고 했다.
그는 “죄가 무섭다. 죄가 나를 지옥으로 끌고 간다. 이 땅에서도 죄로 모든 걸 잃을 수 있다. 음주운전, 살인 등을 저질러 평생 후회하고 산다. 무색무취의 죄로 인해 지옥에서 평생을 슬피 울며 이를 갈 수 있다. 왜냐면 억울해서, 원통해서 내 자신이 찢어죽일 만큼 미워서다. 바로 죄 때문”이라며 “신앙의 목적은 죄악을 이기고 다스리기 위함이다. 죄 인줄 모르고 죄짓는 사람은 없다. 죄 인줄 알지만 버티지 못하고 저지르는 것이다. 그렇게 한 번의 죄가 내 인생을 사로잡고 지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은 죄에 오염돼 가고 있다. 오늘 본문의 로마서 12장 2절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했다. 사도바울이 서신을 남길 때, 지금도, 앞으로 주님 다시 오실 때도 이 말씀은 유용하다”며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한다. 왜냐면 이 세상은 악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이 시대의 비극은 하나님의 측량도구로 세상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천국 가는 게 우리 목적이다. 세상을 다 얻으면 뭐하는가? 천국 못 가면 아무 의미가 없다. 천국을 우리 공로가 아니라 100% 거저 얻은 게 축복”이라며 “두 번째, 우리는 영적 눈이 띄는 축복을 얻어야 한다. 말씀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시대마다 쏟아지는 이론·담론 등이 있다. 그러나 말씀은 세상을 본받지 말라고 했다. 남들이 박수친다며 좋다고 쫓아가면 안 된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쁘게 여기지 않으시면 어떻게 하겠는가? 믿음의 길을 걷는 사람은 소수다.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가 복이 있는 자라고 성경에 나왔다. 왜냐면 하늘에서 큰 복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리고 죄로 신음하고 있는 영혼을 찾아야 한다. 사마리아 여인이 문제가 아니다. 시대가 그 여인을 죄에 빠지게 했다. 고린도후서 5장 16-17절도 ‘육신의 눈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다. 내 눈이 문제다. 그 사람의 허물이 보이는가? 그 사람을 고치려 하지 말자. 그 사람을 바라보는 내 눈을 고치자”며 “예수님은 세리인 삭개오의 집에 갔다. 모든 사람이 그를 비난한다. 사람들은 삭개오를 때려죽일 죄인이라고 봤지만 예수님은 그를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며 구원받을 자로 봤다”고 했다.
박 목사는 “영혼의 가치로 봐라. 예수 믿는 우리는 최소한 그래야 한다. 세상적기준이 아니라 영혼으로 봐야 한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보자. 허물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장점을 보자. 예수님은 낮은 곳에 마음이 가있다”며 “마지막으로 이 시대는 마귀가 날 뛰고 있다. 우는 사자처럼 마귀가 눈에 불을 키고 있다. 마귀가 영혼들을 지옥으로 이끌려고 죄의 덫을 놓고 있다. 잘못하면 걸린다”고 했다.
이어 “교회 와서도 죄짓고 간다. 교만과 판단 등···. 마귀는 영적 존재라서 어디든 침투한다. 마귀의 노림수를 잘 봐야한다”며 “저 사람이, 내가 마귀의 패턴에 걸려들어 마귀짓거리 하고 있구나를 파악해야 한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를 끝까지 사랑했다. 왜냐면 가룟 유다 속에 침투한 마귀를 보았기 때문이다. 반면 종의 귀를 자른 베드로를 꾸짖었다. 육의 눈으로 보면 베드로는 충신이다. 그러나 영의 눈으로 보면 베드로는 사탄이다. 십자가를 막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미혹될 수 있다. 사탄에 의해서 쓰임 받을 수 있는 연약함이 있다. 남 탓하지 말고, 정죄하고 판단만 하지 말자. 비방만 하면 끝이 없다. 저 사람이 나를 비방한다면 ‘아 하나님이 나를 훈련시키시는 구나’라고 생각하자. 같이 비방하고 혈기부리면 마귀 속임수에 걸린다”며 “무엇보다 영원한 하늘나라의 시야로 자기 인생을 보자. 로또 복권 같은 천국이 지금 내게 있는데, 셋방살이 한다고 한탄하지 말자. 이 땅은 나그네 인생”이라고 했다.
나아가 “다수의 진리가 항상 옳지 않다. 성경적 진리에 서자. 그러면 소수가 될 수도 있다. 외로운 길이다. 가족, 성도, 심지어 설교자도 나를 이해 못할 수 있다”며 “주기철 목사가 신사참배를 거절했을 때, 그를 제일로 비방했던 사람들이 바로 주변 목사들이었다”고 했다.
한편, 박 목사는 앞서 “낙태, 동성애, 페미니즘 등은 한 세트다. 다음 세대 말살 운동. 가정 해체운동이다. 그 뒤엔 마귀가 있다. 자기들은 모른다.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미친 것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인간의 탈을 쓰고 이럴 수 없다”며 “동성애 특히 소수들이 개인 자유를 부르짖으며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운동은 미개한 문화 후진국에서 일어나야 한다. 가치와 인간의 기본도리를 소중히 여기는 고등동물 인간이 그래야 하나? 그런데 선진국에서 이런 운동이 빠르다. 영적인 미혹을 당하지 않고서야 그럴 수 없다”고 했다.
또 “마지막 시대는 성(性)이라는 주제로 무신론자들이 무차별적으로 넘어가게 돼 있다.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가 아니다. 마지막 때, 사탄이 이런 방식으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회주의 운동에서 나아가 성을 들고 이런 난리 법석을 떨고 있는 것이다. 알고는 가만있을 수 없다. 같이 맞서 싸우지 않으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아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