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사로 나선 정성구 박사(칼빈연구원장, 전 총신대·대신대 총장)는 “지금 한국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공산주의 바이러스가 더 큰 문제”라며 한국교회가 깨어나 시대를 바로 볼 것을 주문했다.
정 박사는 “북한은 (6.25 한국전쟁) 휴전 이후에도 지난 70년 동안 끊임없이 대한민국의 적화를 노렸고 국지전을 일으켰다”며 “끊임없이 세작들, 즉 간첩들을 대한민국에 파견해 각계각층에서 공산주의 사회주의 주체사상 교육을 시키는 데 올인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 자신이 대학 총장을 역임하던 당시 대학가에 이런 의식화 흐름이 있었다며 “사회주의 주체사상이 민주화인 줄 알고 교육받은 자들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법조, 군사, 종교 등 모든 영역에서 다 지도자들이 되었다”고 했다.
정 박사는 그러나 “교회들은 너무 안일했고 교회 부흥과 성장에만 매달려 이 세상에서 행복하고 잘 먹고 잘 사는 비결만을 가르쳐왔지 젊은이들에게 바른 기독교 세계관 또는 성경적 세계관을 제대로 가르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래서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말았다. 이것이 우리 한국교회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그 동안 깊은 잠을 자고 있었다. 어느 날 깜짝 깨어보니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퇴조되고 있는 것”이라며 “젊은 날 공산주의 세계관을 잘 훈련받은 사람은 30~40년, 50년이 가도 잘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자들이 “각계각층에서 다 움직이고 있다”며 “이것이 오늘 우리 한국의 실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