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동산교회(담임목사 김성겸) 산하 동산노인복지관이 30일 ‘김장나눔 캠페인’을 통해 매년 300가정에 10kg 김장김치(750만원 상당)를 모집(모금)하여 13년 동안 총 1억 원의 김장김치를 지원했다며 올해도 김장나눔 기부에 동참을 호소했다. 동산노인복지관이 2008년부터 13년째 지역 내 소외계층 가정과 홀몸 어르신에게 김장을 지원하는 김장나눔 기부를 실천해왔다.
안산동산교회는 “김장나눔 캠페인은 십시일반으로 김치를 담그거나 살 때 한 포기를 따로 떼어 김치 한 포기로 직접 후원하거나, 후원계좌로 후원하여 소외계층에 김장을 전달해드리는 캠페인이다. 올해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김장을 직접 수집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어 온라인모금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은 ‘카카오같이가치’ 페이지에서 ‘동산노인복지관’으로 검색하면 모금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는데, 참여방법은 응원 버튼 누르기, 댓글 쓰기, 공유하기로 참여하면 각각 100원이 카카오에서 대신 기부되어 돈 없이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같이가치 페이지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 ‘나비효과’를 불러온다는 장점이 있다. 모금단체의 홍보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SNS를 통해 입소문으로 빠르게 사연을 공유하며 공감과 후원을 끌어낼 수 있다”며 “이번 모금은 특정 관심 계층만이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직장인 용돈이 부족한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연을 읽고 마음이 동하는 사람을 만나 직접 기부로 이어지기도 한다. 기부방법도 복잡하지 않고 휴대폰에서 바로 계좌로 연결해 송금할 수 있다”고 했다.
김성겸 목사(안산동산교회 담임)는 “안산동산교회는 셀 공동체를 기반으로 예배하고 교제하며 함께 걸어가는 예배자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코이노니아(Koinonia) 사랑을 실천하는 목적으로 현재 캠페인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겨울철을 맞아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의 부담을 덜어드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하나님의 긍휼을 따라 나눔을 실천하는 손과 마음 까지 따뜻해지는 겨울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안산동산교회는 “코로나 19는 우리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집콕 생활로 이어지며 공원시설 등의 조기 폐쇄로, 어르신들의 경우 온종일 대화상대조차 없이 외롭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은 더욱 힘겨운 처지에 놓이게 되었고 그들을 돕는 활동조차도 어려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산동산교회와 동산노인복지관은 2009년부터 매년 300가정의 홀몸 어르신 및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가족구조와 김장풍습에 대한 변화와 채소가격 상승으로 해마다 김장나눔 캠페인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후원과 관심이 줄어들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후원의 손길도 거리가 멀어질까 걱정된다”고 후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