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D.C. ‘거리 예배’에 3만5천 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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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현지시간 지난 25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린 ‘렛 어스 워십’예배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현지시간 지난 25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린 ‘렛 어스 워십’(Let Us Worship) 야외 예배에 전국에서 3만5천 명이 운집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미국 예배 음악사역가인 숀 퓨츠(Sean Feucht)는 올해 8월부터 전역의 도시들을 돌며, 주로 시애틀, 미니애폴리스, 오리건주 포틀랜드 등 폭력 시위가 한창인 곳에서도 거리 예배를 이어왔다.

우천 중에도 모인 참석자들은 혼란한 정국을 보며, 이 시대의 중요성과 기도와 예배의 절박한 필요성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또 조시 홀리(Josh Hawley) 공화당 상원의원도 연방대법원 대법관 지명 투표를 마치고 돌아와 행사에 참석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있는 뉴 라이프 시티 교회 목사인 게일 호킨스(Gail Hawkins)는 CP와의 인터뷰에서 퓨츠의 사역을 지켜보며, 워싱턴으로 향해야 한다고 강하게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일련의 시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안다”며 “우리는 분리되지 않은 모두 한 마음이며, 이 나라에 하나님의 손길을 열렬히 기도하며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주 로즈마운트에서 온 한 참석자는 지역 교회가 폐쇄되어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되자 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교회가 누구의 권위를 존중하고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먼저는 여호와를 경외한 다음 왕을 공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우리는 밖에 나와 노래를 부르고 마음 깊이 주님을 찬양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 나라가 자유 위에 기초하여 세운 것이다”며 “우리는 여기에 하나님을 찬양하며 평화롭게 항의하고 있고, 이것은 그분의 전쟁이라 믿고 있다. 그분이 승리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 산 베르나디노에서 온 린다 엔시소는 “성령이 교회를 일어서게 하시고 두려워하지 않게 하심을 믿는다”며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모으고 계시며 지금은 우리가 일어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예배 직후에는, 미네소타 번스빌 국제봉사 교회의 담임인 찰스 카루쿠(Charles Karuku) 목사가 사탄숭배주의자로 추정되는 괴한이 던진 피가 담긴 통을 얼굴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카루쿠 목사는 CP와의 통화에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일부 팀과 함께 인근 택시로 걸어가다가 봉변을 당했다. 그는 “혈통 투척과 연관된 공격은 사탄주의자들의 전형적인 행동”이며 “그들은 이전에도 워싱턴 주와 시애틀에서 이 일을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숀 퓨츠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의 기쁨을 악마 아래에 둘 수는 없다. 3만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의 수도에 예수님의 이름을 선포하기 위해 나타났다. 하나님이 항상 승리하신다”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