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형 목사(수지선한목자교회)가 25일 주일예배에서 ‘예수의 이름’(마태복음 1:2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강 목사는 “나는 천국 가는 믿음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성경적 구원이란 죽어서 천국 가는 개념만 국한된 게 아님을 최근에야 깨달았다”며 “마태복음 9장에선 혈루증 앓는 여인이 예수님 옷자락을 만져 구원을 얻는 장면이 나온다. 21절에서 그녀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함’이라고 했다. 이 구절을 보며 나는 한 때 그녀의 영혼구원만 생각했다. 하지만 성경은 그녀가 12년 동안 앓고 있던 ‘혈루증’에서의 해방을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예수님은 그녀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다. 그녀는 12년 동안 혈루증 때문에 공동체로부터 격리되기도 했다.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고통도 겪은 것이다. 이 때 성경은 그녀가 혈루증에서 해방된 게 구원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마태복음 8:24-25에서 제자들이 바다에서 큰 풍랑을 만났다. 성경에서 바다는 세상, 풍랑은 인생으로 해석된다. 이 구절에서 제자들은 ‘주여! 구원 하소서’라고 외치고 있다. 여기서 ‘구원해 달라’는 제자들의 외침이란 삶에서 마주한 풍랑 같은 고난에서 즉각 구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내 목회가 끝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그 때 하나님은 내게 구원의 말씀을 주셨다. 바로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는 말씀이다. 이 말씀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성령께서 ‘네 문제가 오늘 해결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았다”고 했다.
강대형 목사는 “물론 가장 큰 구원은 ‘죄로부터의 구원, 장차 천국 가는 것’이 다. 그러나 구원받은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풍랑을 만나고 질병을 만나며 고통을 겪기도 한다. 영혼의 구원을 받았지만 삶에서 구원받지 못했다면 불완전한 구원 아닐까?”며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구원은 영혼 구원뿐만 아니라 우리가 삶에서 직면한 문제로부터 건짐 받는 것이다. 우리를 살게 하시고 승리케 하시는 게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이라고 했다.
강 목사는 “사무엘하 22장에서 사울로부터 건짐 받은 다윗은 ‘구원하신 그날’(1절)이라며 하나님께 찬양하고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받으리로다’(4절), ‘나를 기뻐하시므로 구원하셨도다’(20절)라고 고백했다”며 “우리 삶에서, 관계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구원의 능력을 주시고, 지혜를 주셔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도움을 주신다. 놋 활로 우리 손을 도와 승리케 하시고, 구원의 방패로 모든 어려움에서 우리를 구원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이 다윗이 인생 말년에 노래했던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고백이다. 우리 인생도 다윗처럼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윗처럼 구원을 경험하는 인생이 돼야한다”며 “얼마 전 대전에서 한 성도를 만났다. 두 자녀를 가진 엄마였다. 그녀는 둘째를 임신하고 만성신부전증 4기를 진단받았다. 의사는 ‘약을 쓰지 않으면 엄마가 죽을 확률이 70%, 약을 써도 장애아를 출산할 확률이 70%’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임신중절을 권유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그녀는 기도할수록 뱃속의 아기가 ‘엄마 나 건강해요. 제발 살려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출산을 결정했다. 감사하게도 아기는 살았다. 그녀는 이로 인해 신장투석을 받고 있다”며 “출산 이후에도 아기는 잠시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뇌수막염,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그러나 성도들의 중보기도로 아기는 2주 만에 퇴원하고 건강해졌다.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아이에게 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경험한 아기 엄마는 자기 의로 살던 삶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했다며 ‘나는 죽고 예수로 살겠다’고 고백했다. 여러분들도 가정, 건강, 코로나로 인해 사업, 죄 등의 위기에 직면했을 수도 있다. 또한 마음이 슬프고, 버거우며, 잠이 오지 않는 문제 등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를 직면할 때도 있다”며 “이런 위기 속에서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바로 구원”이라고 했다.
특히 “우리가 죽어서 천국 가는 구원뿐만 아니라 혈루증 앓는 여인이 고침을 받고, 큰 풍랑 속에서 죽을 위기를 겪은 제자들이 건짐 받는 구원을 말하는 것”이라며 “마태복음 1:21은 예수님을 두고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고 했다. 예수님이 구원자라고 한 것이다. 이는 먼저 십자가를 통해 우리가 죄 사함을 얻고 구원을 받으며, 나아가 인생의 모든 연약함을 구원하시는 현실적인 구원”이라고 했다.
또 “마태복음 8:17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라고 나왔다. 주님의 구원은 인생의 연약함, 실패, 마음과 힘의 약함 등 모든 연약함을 예수께서 대신 가져가시는 것”이라며 “그가 대신 채찍질을 당하셔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 우리 인생의 모든 저주를 담당하셔서 양으로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생에서 당면한 총체적 난국과 문제로부터 구원을 받는 것이 예수님의 구원을 더 풍성히 누리는 핵심”이라고 했다.
강대형 목사는 “로마서 10:13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나왔다. 주의 이름을 부를 때 구원을 받는다며 분명히 예수님은 구원자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고난을 만났을 때 구원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우리 삶에 구원이 강하게 역사할 수 있을까? 성경은 주의 이름을 부르라고 말한다”며 “요한복음 14:13-14에서 예수님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엄카(엄마카드)와 같다. 주님이 자신의 이름을 우리에게 쓰라고 주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수님의 이름은 예수님의 인격과 실존이다. 예수님을 주(主)로 모신 자가 주님의 이름을 사용할 때 주님은 역하신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외치면 어려움 가운데서 우리로 하여금 구원의 투구를 쓰게 하신다”며 “초대교회는 바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했다. 그리고 사람들을 섬겼다. 이들이 무슨 돈이나 능력이 있어서 섬겼던 게 아니다. 하나님이 공급하신 능력으로 섬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여, 주여’라고 외치는 건 단순히 종교적 구호가 아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고 통성 기도할 때 성령의 은혜가 풍성히 부어지고 영적 문제가 열린다. ‘주여, 주여’라는 이름을 외치는 게 구원이 아닌가? 영적으로 눌리고 답답하고 힘들 때마다, ‘주여’라는 이름을 외치면 고난을 뚫는 힘을 주신다”며 “로마서 9장 33절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고 나왔다. 성경은 예수님의 도움을 청하는 자는 반드시 구원을 받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어떤 답답함, 한계에 부딪힌 성도가 있는가? 자신을 바라보지 말라. 예수를 바라보아라”고 했다.
강 목사는 “그분의 이름은 구원이다. 요한복음 16장 24절도 ‘주님의 이름으로 구하면 구원을 받는다’고 나왔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삶의 현장에서 우리가 구원을 받는다. 그래서 우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라며 “이 어려운 시기, 어려움만 보지 말고 주님의 풍성한 구원을 경험하고 하나님께 찬양 올리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