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 박사) 설립자 고 임동선 목사의 4주기 추모예배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월드미션대학교 윤임상 학생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테너 오위영 목사와 소프라노 신선미 교수의 특별찬양에 이어 월드미션대학교 부총장 신성묵 교수가 기도하고 2대 총장인 송정명 목사가 설교했다.
생명보다 귀한 복음증거(사도행전 20장 17-24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송정명 목사는 "40년 가까이 곁에서 지켜본 고 임동선 목사님은 사도 바울과 같이 복음을 전하는 데에는 자신의 생명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복음 증거자였다"며 "9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생의 마지막을 남미지역 4개 지역 나라를 순회전도로 마감하실 정도로 복음 증거하는 일에 헌신했다"고 전했다.
송 목사는 "겸손과 순종의 모습으로 삶의 마지막까지 복음 전파에 거침없었던 고 임동선 목사님을 따라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과 나누자"고 덧붙였다.
추모예배에서는 고인이 40여 년 동안 브라질 도쿄, 독일, 중국, 인도, 케냐, 파라과이, 아프리카, 멕시코, 러시아 등 40여 개국을 순회하며 복음전파에 매진했던 모습이 영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윤임상 학생처장은 "고 임동선 목사님은 하나님을 알고 그 사랑에 반응하며 그리스도의 복음과 진리를 세상과 나누다 하나님 품으로 가셨던 마음의 위대한 성인이셨다"며 "죽는 날까지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다 하늘나라로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셨다"고 회고했다.
이날 추모예배는 송정명 총장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고 임동선 목사는 1923년 경기도 부천 출생으로 서울신학대와 숭실대 철학과에서 공부하고 1948년 서울 아현성결교회 중.고등부 전도사를 시작으로, 한국 공군 초대 군종감(대령)을 지내며 젊은 시절을 군복음화에 헌신하다가 퇴임 후 유학을 결심하고 미국으로 왔다.
한인 이민 선교의 선구자로 불렸던 임 목사는 1970년 47세에 '선교·교육·봉사'라는 3대 기치를 내걸고 동양선교교회를 사택에서 개척해, 1990년 은퇴하기까지 동양선교교회를 LA를 대표하는 한인 이민교회로 성장시켰다. 1987년에는 전 세계 90여 개 교회와 기관을 지원하는 세계복음선교연합회를 조직했으며, 1989년에는 월드미션대학교를 설립해 선교사와 교회 지도자를 배출하는데 큰 역할을 감당했다.
임동선 목사는 2016년 9월, 93세로 소천하기 일주일 전까지도 남미 4개국 단기선교를 다녀올 정도로 선교에 그의 온 삶을 바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