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총회장 “코로나 광야에서 꽃을 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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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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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후 27일 첫 설교
지난 21일 예장 합동 제105회 총회에서 총회장이 된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최근 예장 합동 제105회 총회에서 총회장이 된 소강석 목사가 27일 그가 시무하는 새에덴교회 주일예배에서 ‘광야를 지나는 중에도 꽃은 필까’(신 11:1~12)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코로나 상황에서 회복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소 목사는 “우리는 지금 코로나 광야라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사막을 걸어가고 있다”며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 지 모른다. 한국교회가 언제 예배의 꽃을 다시 피울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광야에서도 반드시 꽃이 핀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월요일(21일), 한국교회 최대 교단의 총회장이 되었다. 남들은 제가 꽃길을 걷는다 할지 모르지만, 가장 힘든 때 교단과 한국교회를 섬기게 되었다”며 “앞으로 걷는 광야의 길에서도 반드시 꽃이 피어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소 목사는 “눈 앞의 현실을 생각하면 저는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총회장이 될까, 하는 두려움이 더 많다”며 “그러나 과거에 절 도와주셨고 역사하셨던 그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제가 해야 할 일들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막에서는 지도가 필요 없다. 오직 나침반에 의지해야 한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직 가나안을 바라보며 나아갔던 것처럼 우리도 코로나 광야에서 회복의 가나안을 바라보며 나아가자”며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코로나 상황에서도 가나안 땅의 꽃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는 중에도 그들의 가슴에 가나안의 꽃이 미리 피어났던 것처럼, 우리 안에도 은혜의 꽃, 새 아침의 꽃이 먼저 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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