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자유민주시민연합 등 단체들이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광화문 집회를 중단하고 대신 차량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집행위원장 서경석 목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부가 덫을 쳐놓은 상황에서 우리가 그 덫에 빠지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로 인한 우리 국민의 경제적 어려움, 통제 방역으로 인한 국민의 어려움, 이런 모든 것을 전부 우리 우파 세력의 탓으로 돌리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고 했다.
서 목사는 “지난 8월 15일에도 코로나를 전파한 주범이 우파 세력인 것처럼 알려지면서 참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10월 3일에 또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는 게 우리들의 생각”이라며 “광화문 집회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코로나 사태에는, 최소한 10월 3일, 10월 10일에는 이것을 하지 말고 자제하자는 선언”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악행과 문제가 너무 심가하기 때문에 절대 침묵할 수 없다. 반드시 국민의 분노를 폭발시켜야 한다. 다만 그 방법을 코로나 상황에선 전환하자는 것”이라며 “그것이 카퍼레이드”라고 했다.
서 목사는 “코로나 사태가 있는데 악착같이 광화문에서 집회하겠다고 하지 말고 그것을 역이용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를 전국으로 확산시키자는 것”이라며 “차량 시위에 동참하자는 것이다. 차량시위와 코로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경찰이 10월 3일 차량시위를 금지시킬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 기자회견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자사도 참석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3월과 4월 사이, 서울시의 집합금지명령을 어기고 사랑제일교회 현장예배에 참석한 혐의다. 검찰은 김 전 지사 외에도 이 교회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거 유신 시대, 오공 시대 많은 독재정권을 보았지만 문재인 (정권의) 독재와는 비교가 안 된다”며 “전 세계 어느 나라가 코로나 때문에 예배를 원천적으로 보지 못하게 하나. 이런 나라가 김정은 말고는 세계 어디에 있나”라고 했다.
이어 자신은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열 체크 등 방역수칙을 모두 준수했다며 “예배에 참석했다는 이유 때문에 무조건 재판을 받으라, 이게 있을 수 있나. 저는 확진되거나 감염된 적도, 감염을 시킨 적도 없다.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는 코로나 독재에 대해, 이 부분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독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