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함 목사는 C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가적인 기도 행진을 기획한 데 대해, 미국의 많은 현안들 속에 있는 깊은 분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주 정부들의 폐쇄 조치로 인해 막대한 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더욱 가중되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폭발 일보 직전(boiling point)’에 온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거리들과 몇몇 지역사회에서 불공평함을 보아왔다” 면서 “사람들 안에 듣지 못하는 답답함과 소외되어 있다는 좌절감. 이 모든 것이 동시에 끓어오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런 긴장은 정치권이 자주 이슈를 악용하는 선거 연도에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누구도 미국을 괴롭히는 영적인 어둠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공화당도 고칠 수 없고 민주당도 고칠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과 그분의 방법이 정부, 학교, 그리고 사회 속에 더욱 광범위하게 제거되고 있다”면서 우려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회개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한 우리 국민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래함은 또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가 대답해야 할 도덕적 문제에 대해서 “정치적”이라고 주장하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며 지적했다.
다가오는 기도 행진에 대해 그는 오직 기도로 하나님을 부르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나라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러 나아올 것이다 (..) 1960년대 민권 시대의 자유의 행진이 하나됨을 보여준 것처럼 이것은 교회가 다같이 모일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그래함 목사는 미국인들이 올해 사회적 혼란 속에서 자신들이 믿어온 것을 차분히 재평가하며 영적 우선 순위를 세우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 나라가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믿진 않는다. 세속주의자들은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떼어 내기를 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그의 아들을 거절한 데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이 땅에 임하는 것을 본다. 그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세우시기 위해 승리를 거두시는 것을 본다. 우리는 역사의 마지막 장이 어떻게 기록되었는지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시계 위에서 이런 일들이 이제 막 펼쳐지기 시작한 때에 있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