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장종현 총회장 “차별금지법 적극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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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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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뿐 아니라 연합기관도 하나 돼야”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 ©예장 백석
22일 열린 예장 백석 제43회 ‘온라인’ 총회에서 총대들의 만장일치로 총회장에 연임된 장종현 목사가 “기독교 복음을 훼손하고 복음 선교의 자유를 침범하는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총회장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우리 총회는 성경에 비추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차별금지법의 반복음성과 반윤리성을 배격하며 성도들의 신앙 정체성과 국민의 건강성을 지키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총대들도 지난 총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 채택을 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 성명서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는 기독교 복음을 훼손하고 복음 선교의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조항들이 다수 발견된다. 현재 발의된 정의당 법안은 성경을 바탕으로 하는 기독교 가치관을 근본부터 부정하는 독소조항이 될 개연성이 크며 성경 말씀에 따라 동성애를 반대할 자유, 신앙의 자유, 양심과 학문의 자유 등을 박탈하는 전체주의적 독재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장 총회장은 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다음세대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총회는 목회협력지원센터를 설립해 목회를 돕고, 백석미래발전위원회와 다음세대위원회를 신설해 미래 지향적인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회 연합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한국교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총회는 연합에 힘써왔고, 교단 통합에도 힘을 기울였는데 지금도 개혁주의신학을 표방하는 교단들은 합칠 수 있다면 합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교단 뿐 아니라 연합기관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연합기관이 분열되면서 한국교회는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연합기관의 대표를 맡기 위해서 기관마저도 분열하고 있는 것은 한국교회의 현주소라는 생각에 매우 안타깝다”고도 했다.

아울러 “회개와 용서와 화해의 정신으로 자기 자신의 기득권을 다 내려놓는 결단이 없다면 연합기관은 하나 될 수 없다”면서 “마지막에 가서는 내려놓을 수 없는 것까지도 내려놓는 영적 지도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사회에는 희망을 주고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는 한국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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