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가 22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 외 전국 23개 교회에서 온라인 화상총회 형식으로 개최됐다. 총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과 내달 6일 세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이날 전체 총대 517명 중 511명이 참석해 개회했다.
개회예배에서는 윤진보 장로(제69회 부총회장)가 기도를 하고, 박영호 목사(제69회 부총회장)가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로마서 12:1-15: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교회 안에서 우리는 한 몸이고 지체다. 하나님은 고신총회가 서로를 아껴주는 하나님의 공동체가 되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양한 은사를 주셨는데, 이는 다른 지체를 섬기라고 주신 것”이라며 “하나님은 모이는 예배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 섬기는 삶을 살라고 하셨다. 그럴 때 진실 된 예배가 된다”고 했다.
이어 “본문은 형제부터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라고 말한다. 이것 또한 고신교회가 회복해야 할 소중한 가치다. 성경은 핍박하는 사람을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고 했다”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고도 했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했다. 교회를 향해서 돌팔매질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성경대로 악을 행하는 사람일 수도, 혹은 우리를 책망하는 선지자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들을 사랑하자. 선으로 끝까지 악을 이기는 삶을 살자”고 했다.
그러면서 “로마서 13장은 위에 있는 권세에 복종하라고 했다. 성경은 그것마저도 하나님으로부터 났다고 했다”며 “본문이 기록된 뒤인 AD 60년대부터 로마제국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국가였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국가의 권위를 존중하라고 했다. 왜냐면 하나님이 국가를 친히 경영하시기 때문이다. 애굽,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제국을 친히 경영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로마서 14장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세워주고 그의 의견을 함부로 비판하지 말라고 했다. 우상의 제물과 관련해서 문제가 생겼다. 나와 생각, 행동이 다른 사람도 예수님께서 그를 위해 친히 죽으신 형제다. 그래서 우리가 형제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로마서는 말하고 있다”며 “우리 생각, 행동, 말이 교회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항상 살펴봐야 한다. 고신 총회가 세상을 향해서 소망을 주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찬송과 헌금 시간이 이어진 뒤, 제69회 총회장 신수인 목사가 축도를 하며 예배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