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침례교 내년 총회 주제 “대사명 받은 침례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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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2015년 미국 남침례교 연례총회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찬양하고 있는 모습. ©Paul Lee.
미국 남침례교가 2021년 연례 총회 주제로 “우리는 위대한 사명을 받은 침례교인(We Are Great Commission Baptists)”을 채택했다.

뱁티스트프레스에 따르면 남침례교 J.D. 그리어 회장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총회 주제를 이 같이 발표하면서, 교단의 정체성을 대내외적으로 확인시키기 위해 고안됐다고 덧붙였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무엇보다 복음(Gospel Above All)’이 총회 주제로 선정됐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로 3년째 회장직을 연임한 그리어 목사는 “우리가 총회에 참여하는 주된 이유는 대사명이기 때문에 지금이 이 문구를 사용하기에 적기라고 본다”고 밝혔다. SBC 교단 임원들도 “남침례 교회의 정체성에 완벽히 일치하는 문구”라며 동의했다.

SBC 지도부는 2012년에도 이 문구를 비공식 명칭으로 승인하 바 있다. 2012년 집행부 임원이자 찰스턴 제1침례교회를 이끄는 마샬 블락 목사는 당시 이 주제를 채택한 이유로 , 사명을 추구하고, 장벽을 허물며, 교단의 목적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뱁티스트프레스에 따르면 블락 목사는 지난 8월, 총회 주제와 관련해 “미래를 여는 진정한 열쇠는 우리가 투표하는 프로그램이나 선택한 이름에 있지 않다”며 “핵심은 우리가 과연 위대한 부름받은 세례자인가 하는 것에 있다”고 밝히자, 그리어 회장도 이에 화답하며 “과거보다 더욱 우리의 사명에 부합하기로 했다. 우리는 위대한 사명을 가진 침례교인들”이라고 동의했다.

그리어 회장은 “우리는 과거에 하나님의 은혜로 이뤘던 많은 위대한 업적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175년 동안 우리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모였다. 그것은 선교”라며 “대사명을 받은 침례교인이란 문구는 (..) 전 인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구세주를 섬기는 일을 분명히 하기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함이다. 우리가 자신을 무엇이라 부르는지가 명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1 SBC 연차총회는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