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교회 김정민 목사가 지난 6일 주일예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회’(사사기 7장 1~8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특히 김 목사는 이 설교에서 최근 별세한 아버지 故 김홍도 목사가 남긴 유언을 전하며 영혼 구원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그는 “사사기에서 3만 2천 명 중 전쟁에서 300명만 뽑혔다. 하나님이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우기를 원하는 사람이고 전쟁 중에도 경계 태세를 멈추지 않는 사람을 뽑으신 것”이라며 “교회도 마찬가지다. 많은 숫자보다 적은 숫자라도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성도들을 자랑해야 한다. 교회 본질은 하나님께 쓰임 받는 300명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우한폐렴 사태가 모든 것을 바꿨다. 성도들이 교회에 못나오면서 사람들의 열정이 식어갔다. 그러나 우한폐렴이 터지면서 믿음이 더 굳건해진 사람들이 생겼다. 기준은 무언가”라며 “남이 하는 신앙, 기도, 찬양, 설교를 듣고 따라하던 사람은 교회 안 나오면서 신앙이 옅어진다. 나의 하나님께 나의 삶을 토로하고 기도한 사람들이 오히려 믿음이 더욱 굳건해졌다. 이런 사람들이 핍박을 이길 것”이라고 했다.
또 “기드온은 자신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란 확신이 없었다. 하나님께 이슬이 땅에 맺게 해달라는 이적을 보고 승리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얻었다. 나도 마찬가지다. 자신감이 없을 때가 많다. 아버지가 안 계시고, 없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앞으로 금란교회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럼에도 불안함과 열등감을 가지고 기드온이 하나님께 기도했다. 불안함과 두려움 앞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교회라는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지만, 1:1로 직접 하나님을 만나는 신앙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본질은 사역이다. 복음을 전해서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이다. 말씀을 전해서 사람을 세우는 사역”이라며 “마찬가지로 기드온의 300 용사도 그들의 능력으로 미디안을 이길 수 없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능력을 덧입고 승리했다. 내 능력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반드시 승리하는 기적이 일어난다. 이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갈 때 교회 안 나올 것 같은 사람이 교회에 나오고, 교회의 모든 기관이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영혼을 구워할 것이다. 이게 사역의 본질”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故 김홍도 감독님이 남겨주신 유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나아가는 이 때에, 정말 우리에게 우리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도 같은 줄 믿는다”며 “사명은 생명보다 귀하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하시고 오늘날까지 생명을 살리신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이다. 사명을 저버리는 사람은 살 가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원받은 성도의 사명은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다. 주님의 몸된 교회의 사명은 첫째가 영혼구원이다.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 같이 이 땅에서 이뤄지도록 위대한 하나님의 사역에 쓰임 받는 금란교회의 정예병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는 故 김홍도 목사 남긴 유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