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교단에 NCCK 탈퇴 요청키로… 파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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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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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교회 ©기독일보 DB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가 그들이 속한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탈퇴를 교단에 요청하기로 했다. 교단 내 대표적인 대형교회의 입장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온누리교회는 얼마 전 당회 운영위원회를 거쳐 최근 이 같은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지난 4월 성명을 통해 국회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등 NCCK의 활동이 교단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예장 통합은 공식적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고 있다.

다만 교회의 이런 입장은 시찰회를 거쳐 노회에 전달될 예정이어서 노회 결의 절차를 거쳐야 총회에 상정될 수 있다. 교단 제105회 총회 전 노회가 긴급하게 모임을 갖지 않는 이상, 온누리교회의 이 안건은 사실상 이번 총회에선 다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회에는 이미 다른 노회의 비슷한 헌의안이 제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역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한 NCCK 정평위의 성명 등 때문이다.

교단 한 관계자는 “교단 안에서 온누리교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지 않다. 설사 교회의 입장이 이번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다뤄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온누리교회가 갖는 교단 안팎의 위상을 생각했을 때, 총대들이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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