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마태복음 26:36-4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전병금 목사(강남교회 원로)는 “제자훈련은 그것을 가르치는 자가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그 삶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런 제자훈련이 한국교회를 많이 변화·갱신·발전시켰다”고 했다.
이어 “과거 한국교회는 부흥회와 사경회 중심으로 부흥했다. 그런데 옥 목사님의 제자훈련을 통해 갱신된 새로운 교회들이 많이 일어났다. 그것은 제자훈련에서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삶을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그런데 후배들이 여기에 한 가지 더 보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사회적 영성”이라며 “제자훈련에 사회적 영성이 보태지면 이를 통해 훈련받은 이들이 이 역사와 민족과 사회에서 역할을 하게 된다. 그것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 올바른 교회를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인사말을 전한 이찬수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모여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그러나 인터넷 영상으로 곳곳에서 동참하는 분들이 은혜를 누리리라 믿는다”며 “우리가 옥 목사님의 추모예배를 드리는 건 그 분을 그리워하는 차원도 있지만, 그 분께서 우리에게 늘 가르쳐주셨던 복음의 정신을 계승하고 닮아가기 위한 몸부림 때문이기도 하다. 옥 목사님의 가르침이 잊혀지지 않고 전수되도록 계속 기도해주시고 저희들도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