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가 30일 밤, ‘교회는 영업장보다 우월한가?’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김 목사는 “개신교 교단장과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서 교단 대표 한 분이 교회를 영업장과 사업장과 똑같이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성과 속에 대한 이원론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온 발언이었다”고 했다.
이어 “대면 예배를 드리든 안 드리든, 대면 영업을 하든 안 하든 그것에 대해선 얼마든지 자기 의견이 있을 수 있고 또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영업장과 교회에 차별이 있을 순 없다. 영업장을 막으면 교회도 막아야 하고 교회를 풀어주려면 영업장도 풀어주어야 한다. 영업장은 풀어 주었는데 교회만 막는다면 그건 종교탄압이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종교탄압을 이야기하는 건 내 보기에도 어거지”라고 했다.
또 “영업장과 교회는 다르다라고 생각하는 건 성경적인 사고방식은 아니”라며 “그것은 이원론적인 사고방식이며 그릇된 선민의식에 다름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김 목사는 “코로나 때문에 마음 졸이며 안절부절하는 우리가 섬기고 보호하고 위하여 기도해 주어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생각하면 교단의 대표라는 양반이 그렇게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많이 부끄럽고 많이 속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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