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김 목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 24일 대통령께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그 어떤 종교의 자유도, 집회와 표현의 자유도 지금 엄청난 피해 앞에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물론 3단계 격상을 고민하는 대통령의 고심과, 종교단체가 보다 방역에 협조해달라는 것에 방점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신앙을 생명같이 여기는 이들에겐 종교의 자유는 목숨과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했다.
또 그는 “정부 관계자들께서 교회와 사찰, 성당같은 종교단체를 영업장이나 사업장 취급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부가 방역을 앞세워서 교회에 행정명령을 하고, 교회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민망한 일”이라고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 목사는 “교회는 정부의 방역에 적극 협조할 것이지만 교회 본질인 예배를 지키는 일도 포기할 수 없다”며 “코로나가 한 두 달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볼 때 대책 없이 교회 문을 닫고 예배를 취소할 수 없다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전체 교회를 막는 현재의 형식은 오래가지 못한다”며 “정부도 이 방식은 부담이 될 것이고 교회도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김 목사를 비롯한 개신교계 지도자 1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