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교회(담임 김정민 목사)가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확산으로 ‘번아웃’(소진)된 의료진을 돕기 위한 ‘온택트 기부 캠페인’을 연다. 이 기부행사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랑구 보건소 지하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금란교회와 함께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기부 앱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이하 체리)’을 통해 진행된다.
금란교회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심각함을 인식해 의료진들을 도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일환으로 온택트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금란교회에 교회 외부에서의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그러나, 방역기관을 통해 확진자 동선 등의 자료를 확보해 교회 차원의 역학 조사를 투명하게 실시했으며, 교회 내부 감염으로 인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금란교회는 캠페인을 계속 진행하여 2천만 원을 후원했으며, 이번 캠페인을 위해 교회 관계자가 중랑구 보건소를 방문해 의료진의 어려움을 듣고, 의료진들에게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방화복을 입은 채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계속되는 검체 검사로 의료진들의 탈진과 현기증 등의 체력 고갈을 호소함에 따라 금란교회는 홍삼엑기스 등의 건강보조식품과 이동식 에어컨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보건소 및 관내 호흡기관련 의료기관에 마스크와 단체 티셔츠를 지원한다. 기부 물품은 230명의 보건소 선별진료 의료진 및 실무직원과 64개소 의료기관에 전달된다.
금란교회는 그동안 중랑구 장학기금 1억원 기증, 성탄트리점등 및 이웃사랑쌀나눔, 중랑구어린이축제, 망우본동 경로잔치 등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와 행사를 펼쳐왔다. 이를 통해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교회의 이웃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신뢰와 섬김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공개 모금 캠페인은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기부 앱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이하 체리)’을 통해 진행된다.
기부 참여 방법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등 앱마켓에서 ‘체리’를 검색한 뒤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 앱을 다운로드해 참여할 수 있다. “금란교회와 함께하는 ‘번아웃 의료진과 함께! 코로나 아웃!’”’ 캠페인을 선택한 후 간편 계좌, 카드 결제, 네이버 페이, L,pay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편리하게 기부금을 결제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1,000원부터 자유로운 금액으로 참여할 수 있다.
체리는 지난해 런칭한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부금의 모금부터 전달까지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기부금의 오용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인 기부 플랫폼이다. 체리는 이와 같은 블록체인-핀테크 산업 활성화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201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71개의 기부 단체들이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런칭 이후 25주 만에 누적 기부금 1억 원, 이후 11주 만에 2억 원을 돌파했다.
체리를 개발, 운영하는 이포넷의 이수정 대표는 “금란교회 교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손쉽게 의료진 돕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리 플랫폼을 제공하게 됐다”며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통해 장기화되는 코로나 사태에 신음하고 있을 의료진들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