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바로세우기청년연대(감바연, 총무 이세나)가 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진행한 이동환 목사에 대한 엄정한 치리를 요구하는 1인 릴레이 피켓시위 및 기도를,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정오 경 2시간 씩 서울 광화문 감리교 본부 앞에서 릴레이로 진행했다.
감바연은 “인천은 130여 년 전 아펜젤러 목사님이 은둔의 땅에 복음의 빛을 밝히고 영혼구원사역을 뿌리를 내리신 땅이다. 그런 인천에서 2018년 인천 퀴어문화축제조직위는 ‘전국최고의 복음화율을 자랑하는 인천에서 지워지고 배제당해 온 성소수자를 위하여 인천퀴어문화 축제를 연다’며 기독교에 대한 적대적인 취지를 가지고 퀴어축제를 개최하였다”고 했다.
이들은 “다음 해, 2019년 인천퀴어축제에 감리교 이동환 목사가 소위 축복식이라는 것을 진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퀴어축제를 인정하고 동성애를 지지하였다. 처음에는 이번 사태가 너무나 순진해서 잘못된 소신을 가진 한 성직자의 개인적 일탈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동환 목사는 2015년부터 기독교 내에서 정치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모 단체의 간사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그들이 이미 잘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사건 발생 이후 국내의 진보적 성향 메이저 언론이 이동환 목사 측의 입장으로만 수많은 보도들을 쏟아내었다. 심지어 외신까지도 기획프로그램을 편성하였다”며 “퀴어축제의 축복식은 우연히 발생한 일이 아닌 꾸준히 기획된 일로 보인다. 심지어 이동환 목사를 위해 민변에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지금 상황은 동성애 지지냐 반대냐의 싸움보다도 동성애를 옹호하는 거대한 외부세력과 말씀의 가치를 지키려는 감리교회의 싸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리교회는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금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권력도 언론도 로펌도 없다.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라며 “그저 이렇게 피켓을 들고 의의 목소리를 내는 것 밖에 없다. 기도하는 것 밖에 없다”고 했다.
감바연은 “제발 재판 위원분들이 세상의 압력에 굴복하지 말고 하나님의 편에 서서 다윗과 같이 용기를 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한국교회의 동성애 치리문제의 분수령이 될 이 재판에서 반드시 교리와 장정대로 엄중한 판결을 해주시기를 호소한다”고 했다.
또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 방역을 구실로 커다란 연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편이시다”라며 “우리 감리교회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축복하실만한 거룩함으로 회복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