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더 나오지 않게 최선 다해야 할 때”

교회일반
교회
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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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정부, 최소한의 현장예배는 드릴 수 있게”

“이웃의 생명도 존중하며 사랑해야
서로 비난 말고 애통하며 회개하자
새 전략 짜고 선한 영향력 축적을”

소강석 목사 ©기독일보 DB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부총회장)가 “지금은 교회 안에서 더 이상 감염자가 나오지 말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며 “교회 안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더 이상 발생하면 안 된다”고 했다.

소 목사는 19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 같이 말하며 “예수님 말씀대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를 사모하는 만큼 이웃의 생명도 존중하며 사랑해야 한다. 단 며칠이라도 한국교회가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며 하나님 앞에 애통하며 회개할 때”라고 했다.

이어 ”지금 특정한 한 그룹의 연일 계속되는 일탈된 말과 행동 때문에 얼마나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나”라며 “그렇다고 해서 우리 모두는 서로를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말아야 한다. 먼저 우리의 연약함과 죄를 하나님 앞에 애통하며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서로를 비난하고 정죄하는 그 에너지를 가지고 골방에 들어가서 하나님 앞에 애통하며 회개부터 해야 한다”며 “우리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무너져가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애통하며 극단적인 편향성에 빠진 분들을 위해서 애통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후에 우리는 다시 새로운 전략을 짜고 화합과 희망의 사회적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고 선한 영향력을 축적하면서 교회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어제의 글처럼 중대본에서도 수도권과 경기지역의 교회들이 온라인예배로 전환하되, 교역자를 비롯한 최소한의 숫자가 현장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제언한다”고 했다.

“한국교회 대부분은 방역수칙 잘 지켜
모든 교회 통제보다 수칙 지키게 해야
정부 결정 과해… 유연한 행정력 제언”

소 목사는 18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최근 교회를 통해서 집단감염 소식을 들을 때 마다 국민들에게 천번 만번 사과를 드리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정부와 국민들이 아셔야 할 것이 있다. 지금까지 도대체 어느 정통 교단에 있는 교회나 대형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있었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대형교회 확진자가 있었다고 하지만 이는 예배를 통해 감염이 된 것은 아니”라며 ’한국교회 대부분의 교회는 정부의 방역수칙을 다 잘 지켰다. 부디 한국교회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잘 지켰다는 사실을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소 목사는 “모든 교회를 통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소수의 교회가 잘 지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중대본의 결단은 한국교회를 향해 너무 일방적이고 과하게 결단한 면이 있다고도 본다”고 했다.

그는 “교회에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 1주 후에라도 정부에서는 제재를 풀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지자체 단체장을 통하여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교회는 엄한 제재를 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교회는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유연한 행정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19일 0시부터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서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한다”며 “그외 모임과 활동은 금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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