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를 담임하는 전광훈 목사가 “독일의 본 회퍼 목사님이 히틀러 정권에 대항했을 때 독일 루터교 목사님의 99%가 돌을 던졌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현재 서울의료원에 입원 중인 전 목사는 19일 ‘팬앤드마이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교총)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등이 등을 돌리며 사랑제일교회만 고립되는 모양세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한교총은 18일 입장문에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본연의 종교활동을 넘어서 정치집단화 되었다”고, 한목협도 같은 날 성명에서 교단장들에게 “현재 폭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에 대해 보다 확실한 처분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에 전 목사는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를 한 목회자들이 95%였다. 교회 지도자들이 고난과 핍박이 두려워서 문재인(대통령)한테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10년만 지나면 역사 앞에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독일의 본 회퍼 목사님이 히틀러 정권에 대항했을 때 독일 루터교 목사님의 99%가 돌을 던졌다”면서 “목사가 왜 정치에 개입하느냐고. 본 회퍼 목사님은 감옥에서 순교했다”고 했다.
전 목사는 “그러나 지금은 모두 본 회퍼 목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내가 안 하면 누가하나. 나는 지금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정지가 된 상태지만, 한경직 목사님이 만든 한기총 정관에 따르면 ‘나라와 교회를 공산주의로부터 지킨다’고 돼 있다. 나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정관에 따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