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은 17일 공문을 “회원 교단에서 소속교회가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교회를 통한 추가확산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적극 독려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교총은 이 공문에서 서울시와 경기도가 모든 종교시설에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내려 정규예배 외 각종 모임, 행사, 식사를 금지하고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도 15일 서울·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모든 교회에 정규예배 이외의 소모임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교총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경우 교회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집회를 할 수 없으나, 교회의 경우에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내린 조치와 같은 방역원칙 준수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으로 정규예배는 거리두기 등의 방역원칙 준수를 전제로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나 “중대본은 교회에서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원칙대로 실내 50명 이내 집회 금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공표하고 있으므로 병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교총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교단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깊이 우려한다”며 “코로나19 방역은 방역차원에서 중대본의 지침을 준수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당국과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