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교회 위한 기도의 손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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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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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광복 75주년·건국 72주년 국민기도회’ 개최

“대한민국이 탄생할 날은 1948년 8월 15일
창조질서 파괴하려 하는데 가만히 못 있어
한국교회, 복음으로 화합·연합·통합 이뤄야”

한교연의 ‘대한민국 광복 75주년·건국 72주년 국민기도회’가 군포제일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교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이 12일 저녁 군포제일교회에서 ‘대한민국 광복 75주년·건국 72주년 국민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기념식 순서로 진행된 가운데, 예배는 최승균 목사(경기도민연합 상임대표)의 사회로 송태섭 목사(한장총 증경대표회장)의 대표기도, 신광준 목사(민족통일선교협회 대표회장)의 성경봉독, 김인기(군기연 증경총회장)·신상철(경기총 상임회장)·홍정자(한교연 공동회장)·서헌제(한국교회법학회장)·박봉상(경기남부경찰청 경목실장) 목사의 특별기도 인도, 권태진 목사(한교연 대표회장)의 설교, 박용구 장로(한교연 부회계)의 헌금기도, 김요셉 목사(한교연 증경대표회장)의 축도 순서로 드렸다.

‘기도의 손을 올려라’(출 17:8~6)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권태진 목사는 “건국을 말할 때 임시정부를 말하는데 임시정부는 엄밀히 말하면 잉태된 날이고 대한민국이 탄생할 날은 1948년 8월 15일”이라며 “우리가 이 날을 잊으면 안 된다. 대한민국이 태어난 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어둠의 권세가 창조질서를 파괴하려 하는데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어둠의 세력과 싸워야 한다”며 “우리가 할 것은 기도밖에 없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기도해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또 “바이러스 때문에 예배를 드리는 데 있어 눈치를 보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도들이 쫓겨나야 하나? 철저히 방역원칙을 준수하면서 성전에 나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 침해당해서는 안 된다”며 “다윗처럼 기도하자. 사자굴에 들어가도 기도하자. 세상 권력자를 비방하고 저주하거나 욕하지 말고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와 바른 정치를 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권 목사는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전쟁을 할 때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기기고 내려오면 졌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시면 이긴다”며 “우리 모두 기도의 손을 높이 올리자. 한국교회는 복음으로 화합·연합·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 나라를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하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되자”고 역설했다.

이후 기념식은 임영문 목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사회로 진동은 목사(대한민국건국회 회장)의 건국기념사, 엄신형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의 축사, 바리톤 장동일 교수(서울시립대학교)의 특별찬양, 길원평 교수(부산대)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의 문제’ 특별강연, 최귀수 목사(한교연 사무총장)의 ‘광복 75주년·건국 72주년’ 메시지 낭독, 박종호 목사(경기도민연합 상임총무)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 낭독, 합심기도, 광복절 노래 및 애국가 제창, 만세 삼창, 김훈 장로(한교연 홍보기획실장)의 광고, 김효종 목사(한교연 상임회장)의 마침기도 순서로 진행했다.

“순교자들의 거룩한 희생 있기에 오늘 있어
깨어 기도하며 애국애족 정신으로 거듭나야”

참석자들이 ‘한국교회 하나 되자’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한교연

한교연은 ‘광복 75주년·건국 72주년’ 메시지에서 “8월 15일은 우리 민족이 일본 제국주의의 사슬에 결박되었다가 나라를 되찾은 지 75주년이 되는 날이다. 또한 대한민국이 건국된 지 7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흑암의 권세를 깨치고 자유와 평화의 빛을 선물로 받음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탄생하고 유지되고 발전했다”고 했다.

이어 “8.15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전적인 은혜의 선물”이라며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로 하여금 민족의 등불이 되어 독립, 자주, 국권 회복운동에 앞장서도록 하심도 이 때를 위함이었다. 믿음 안에서 수많은 선교사, 순교자들이 나라와 민족, 복음의 진리를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바쳤다. 그분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기에 오늘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8.15 75주년과 건국 72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이 나라가 다시는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의 희생제물이 되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며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차별금지법, 신앙·양심·학문·표현의 자유 훼손
제3의 성 법제화로 헌법 양성평등 원리에 반해
동성혼 합법화로 이어지고 가족제도 붕괴 초래
집단 소송 및 끊임없는 사회 갈등을 조장할 것”

참석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결사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한교연

또 이날 참석자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선언하고 평등의 원칙을 기본권 보장에 관한 핵심원리로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권리를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았기에 천부인권이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2020년 6월 29일 정의당 등 일부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안)과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시한 평등법 시안은 필연적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신앙과 양심의 자유,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차별금지법(안)은 ‘성별’을 남자와 여자 외에 분류할 수 없는 제3의 성을 법제화함으로써, 헌법이 추구하는 양성평등의 원리에 반하고, 여자와 모성의 보호를 명문으로 규정한 헌법의 가치에도 명백히 반한다”며 “이제, 여성은 여성 화장실, 목욕탕 등 여성 전용공간을 빼앗기고, 여자대학은 간판을 내려야 할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또 “차별금지법은 ‘성적지향’이라는 생소한 용어로 동성애, 양성애, 심지어 여러 명과 성관계를 맺는 범성애까지 차별을 금지하여, 결국 동성결혼의 합법화로 이어지고, 일부일처제를 기반으로 한 가족제도의 붕괴를 초래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차별금지법이 규정하고자 하는 ‘성별정체성 또는 젠더정체성’은 생물학적인 남자와 여자의 구별을 부인함으로써, 국방의무와 병력형성의무를 규정한 헌법과도 충돌된다”며 “양심적 존재로서 인간의 본성은 진, 선, 미, 성(聖)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위선, 악, 추, 속을 싫어하고 혐오한다. 그럼에도 차별금지법은 불법과 부도덕에 대한 혐오표현을 괴롭힘이라며 제한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는 헌법이 보호하는 양심, 신앙, 학문과 표현의 자유의 본질을 침해한다”고 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은 특정 개인에서 나아가 ‘집단’에 대한 분리·구별을 차별로 보고, 차별을 이유로 한 소송에서 차별받았다고 주장만 하면, 차별이 없었다는 정당한 사유를 상대방이 입증하도록 입증책임을 전환한 것은 소송의 일반원칙에도 반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규정함으로써, 집단 소송 및 끊임없는 사회 갈등을 조장할 것”이라고 했다.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한교연

이들은 “우리나라에는 이미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양성평등기본법, 장애인차별금지법, 고령자고용촉진법, 고용평등법, 교육기본법 등 수십 가지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 있다”며 “그럼에도, 포괄적 차별금지법 운운하는 것은 개별적 법률을 제정할 수 없는 성적지향, 동성애 독재를 실현하고자 함에 있음을 우리는 간파한다”고 했다.

또 “헌법상 ‘평등’은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취급할 것을 요구한다. 그런데, 차별금지법은 ‘차별’을 성별 등을 이유로 한 ‘분리·구별·배제·제한·거부’로 정의하고 있다”며 “그리하여 ‘같지 않은 것을 같은 것으로 취급하게 법으로 강제함’으로써, 오히려, 헌법상 평등원칙에 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초저출산의 엄중한 현실 앞에 직면해 있다. 자녀를 출산·양육하는 이성결혼과 당대의 쾌락을 탐닉하는 동성애를 동등하게 취급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위와 같이 차별금지법 또는 평등법은 그 이름과 달리 가치관을 획일화하고 전체주의 동성애 독재를 추구하는 것으로, 이 나라와 공동체를 자멸의 길로 이끌어 갈 것임이 명백하다”며 “이에 우리는 대한민국 헌법의 명문과도 배치되고,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 및 헌법 정신에도 반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또는 평등법 제정에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한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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