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세기총)가 광복절 75주년 성명을 11일 발표했다.
세기총은 “일본의 압제로부터 해방의 기쁨을 맞이한 지도 어느덧 75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과 역사가 없었다면 지금의 위대한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국권 회복을 위한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수립과 독립운동, 광복의 시간을 지나, 6.25 전쟁으로 인한 남북 분단의 상처가 있었지만 산업화와 민주화의 길을 쉼 없이 달려온 위대한 역사를 가진 것이 우리 민족의 긍지이며 자랑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로 번영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광복절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의 선물이며, 수많은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한국교회로 하여금 민족의 등불이 되어 독립, 자주, 국권 회복 운동에 앞장서도록 하셨고, 믿음 안에서 수많은 선교사와 순교자들이 나라와 민족, 복음의 진리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그분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게 됨을 부인할 수 없다. 민족의 해방과 신앙의 자유를 위한 몸부림이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웠기에 우리는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막고, 화합을 통해 다음 세대에 자유와 희망의 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광복절은 75년 전 남북 모두에게 준 자유이기에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경제 선진국이 되었고,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바라보는 국가의 위상도 상당히 올라갔으나 아직도 동북아시아의 가장 큰 지정학적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남북문제의 해결은 특정 정파의 전유물도 아니고 모든 국민이 함께 풀어가야 하는 숙원이다. 우리는 남북이 평화공존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고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여, 다음세대에는 통일된 나라가 되어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광복절은 모든 국민과 한국교회에 평등과 신앙의 자유를 허락한 것”이라며 “평등이란 같은 것은 같은 것 대로, 다른 것은 다른 것대로 존중하는 것이다. 평등의 가치를 소위 ‘평등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의 잘못된 시도를 규탄한다. 객관적인 다름이 있다 하더라도 평등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성적 지향’을 법으로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동성애를 거부하는 모든 사람을 범법자로 만드는 법 조항의 제정은 반 생물학적, 반 헌법적, 반사회적 발상이다. 정부는 동성애를 거부하는 다수 국민과의 갈등을 만들지 말고, 여성과 장애인, 노동자와 외국인 등의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어떤 역경과 고난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지혜와 근성이 있는 민족”이라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희망이 있음을 확신한다. 자랑스런 역사를 길이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오늘의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와 모든 믿음의 지체들이 일치와 연합으로 주님과 한 몸을 이룸으로써 이 시대 앞에 선지자적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