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리턴즈(대표 염안섭)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한 기도모임을 8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여의도 근처 정의당사 앞에서 개최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이 집회는 이번이 세 번째. 이날 비가 내리는 중에도 주최 측 추산 800여 명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성령의 비가 내리네’ 등의 찬송을 함께 부르며 약 2시간 동안 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먼저 탈 트랜스젠더인 엄중모 씨가 간증을 했다. 그는 “성전환을 한 뒤 여성의 유방을 갖춘 내 몸이 싫었다. 후회가 됐다”며 “여성 호르몬제를 맞아서 근육이 서서히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하루 팔굽혀 펴기 10개도 못할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체력 증진을 위해 운동장을 뛰었다. 예수님께 달려가듯 말이다”며 “예전에는 안드로콘이라 불리는, 성기를 왜소하게 하는 호르몬제를 투여했다. 그 때문에 정자가 생산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탈 트랜스젠더를 위한 노력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아이도 가질 수 있는 정자가 생산되고 있다”며 “예수님께 진실로 회개했다. 주님께서 주신 몸을 사랑하지 않았다고. 하나님은 우리를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고 기뻐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아멘”이라고 말했다.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은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이 곳에 눈이 오고 비가 오며 번개가 친다 해도 상관없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주셨다.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통해 이 나라를 도와주실 것”이라며 “정의당이 진보 정당이라고 자처한다. 하지만 정의당은 차별금지법을 발의함으로 대한민국을 진보시키는 게 아니라 퇴보시키고 있다. 기도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왜 동성애, 트랜스젠더, 남자가 여자가 되도록 조장하는 법을 만들어야 하는가? 우리는 막아야 한다”며 “정의당은 하나님께 굴복하라. 바알 선지자와 싸워 이겼던 엘리야처럼 우리도 정의당사 앞에서 기도로 싸우자. 차별금지법이 무너지게 하소서”라며 청중들에게 기도를 호소했다.
염 원장은 자신에게 찾아온 한 에이즈 환자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이 청년은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났다. 여동생과 함께 살았는데 새엄마로부터 자주 맞고 살았다. 이들 남매는 절실히 탈출하고 싶었다”며 “그런 중, 낯선 아저씨가 좋은 곳으로 탈출시켜주겠다며 오빠를 유인했다. 오빠는 여동생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났다. 아저씨에 이끌려 간 곳은 바로 남성 동성애자들에게 몸을 대주는 남창 업소였다”고 했다.
그는 “이곳에서 청년의 인생은 망가졌다. 그가 중학생 때,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남창으로 같이 일했던 동성 친구를 만났다. 그 동성 친구도 동성 간 성관계를 자주 당해서 결국 에이즈로 죽었다”며 “이런 실태를 모르고 동성애를 옹호 조장하겠다는 정의당은 도대체 제정신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청년도 결국 잦은 동성 간 성관계를 당해서 동성애자로 살다가 에이즈에 걸렸다. 걷지를 못했다. 척추가 다 썩어서 식물인간이 되고 기저귀 차다 결국엔 우리 병원에 왔다”고 했다.
염 원장은 “이 청년은 우리 병원에 와서 하나님을 만났고 함께 병이 낫기를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그 청년에게 기적을 베푸셔서 전신마비에서 벗어나 휠체어를 탈 정도가 됐다. 그 청년은 내게 유년시절 잃어버린 여동생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여동생을 수소문 끝에 찾았고 그녀는 오빠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오빠는 에이즈로 만신창이가 된 모습이었다. 여동생을 만난 뉘, 이 청년은 ‘원하지 않던 동성애로 죽었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고 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을 만들어서 동성애를 조장하는 게 과연 옳은가? 차라리 국회는 동성애 업소를 막는 법안을 발의하는 게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사랑 아닌가”라고 했다.
교회 중·고등학교 학생부를 담임하고 있는 한 전도사는 “대한민국 공교육은 동성애를 하라고 교육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맞서 우리 다음세대 아이들은 싸우고 있다”며 “이길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 세상적 가치관이 아니라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누리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한 한부모도 “이 나라를 하나님께서 지키고 보호하도록 영적 각성을 위해 기도하자”고 청중들에게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