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을 지목해, 만일 그(바이든)가 당선되면 그는 “하나님을 해칠 것(hurt God)”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오하이오주 순방 중 클리블랜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바이든 후보가에 대해 “급진적인 좌파 의제를 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 대해 “총을 빼앗고 (미국인의 총기 소지 권리를 합법화 한)수정헌법 2조를 파괴한다”며 “신앙도 없고, 성경을 반대하며, 하나님을 해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며, 총기들을 반대하고, 우리와 같은 에너지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바이든 캠프의 앤드루 베이츠 대변인인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의 신앙은 그가 누구인가에 관한 핵심”이라며 "그는 평생 신앙인으로 존엄성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왔다"고 반박했다.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신앙이 1972년 교통사고로 전부인과 딸을 잃은 비극적 순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
오는 11월 3일은 미국 대통령 선거는 물론 하원 전체와 상원의 3분의1과 하원 전체가 선출된다. 이에 따라 미 공화당과 민주당은 미국 기독교인 유권자층을 잡기 위한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민주당이 급진 좌파들에 의해 ‘급습’을 당해 올 11월 국가의 운명이 위태롭다”고 시사했다. 그는 5일 플로리다주 템파시 소재 스타키 로드 침례교회를 방문, 공화당 선거모금을 위한 '미국의 믿음(Faith in America)’ 행사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우리나라가 공화당이 될 것이냐, 민주당이 될 것이냐, 청색 혹은 적색이 될 것이냐가 아니라 미국이 여전히 미국이 될 것인가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