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조 전 장관이 전날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는 2019년 9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라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올렸다”며 자신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저와 제 이웃의 신앙을 지키는 것은,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만 보장되면 되는 것”이라며 “그것을 보장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교회로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김 대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이어 김 대표는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저서와 SNS에서 표현의 자유를 그렇게 강조해 왔다. 그런데 민정수석과 장관을 한 권력의 정점에 있는 자가 소시민인 개인을 고소한 것은 지금까지 없었다”며 “이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조 전 정관이 과거 그의 SNS에 올렸던 글을 언급했다. “시민과 언론은 ‘공적 인물’에 대한 완벽한 정보를 가질 수 없다. 따라서 공인에 대한 검증과정에서 부분적 허위가 있었음이 밝혀지더라도 법적 제재가 내려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그 반대로 정확하게 나에게 하고 있다”며 “우리의 입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조 전 장관의 행위에 저항해야 한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종교의 자유, 신앙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옳은 가치는 성경밖에 없다. 성경을 맡은 자인 우리가 옳은 가치를 성경의 기준대로 전해야 한다. 그리고 부당함에 저항해야 한다. 거짓에 저항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기독교인)의 별명이 프로테스탄트(protestant)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