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2박3일 간 독도구국기도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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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독도-울릉도에서 나라와 교회 위해 합심 기도

이번 독도구국기도회 참가자들이 독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교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이 지난 7~9일 독도구국기도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나라와 교회를 위해 한국교회와 1천만 성도들이 깨어 기도함으로 하나 될 것을 다짐했다.

한교연 임원과 상임 특별위원장 등 32명이 참가한 이번 독도구국기도회는 강원도 동해–울릉도–독도를 오가며 2박3일간 진행되었으며, 특히 8일 오후에 쾌속선 씨스타1호 편으로 독도에 도착해 태극기와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높이 들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하나님께서 좋은 일기를 허락하셔서 동해에서 울릉도까지 3시간, 다시 독도까지 2시간, 5시간동안 배를 타고 국토의 시작점인 독도에 무사히 도착하게 하신 하나님께 드리며, 독도 입도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무장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고, 한국교회는 예배와 교회의 본질을 속히 회복함으로 나라와 민족에 빛과 소금이 되고 희망의 등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독도 방문을 무사히 마치고 울릉도로 돌아온 한교연 독도방문단은 8일 오후 7시에 울릉도 대동호텔에서 수요예배를 겸한 구국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는 회계 김병근 목사의 사회로 공동회장 신광준 목사가 성경을 봉독하고 서기 김동성 목사가 기도한 후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복음화를 위해” 공동회장 김명식 목사가, “한국교회 하나됨을 위해” 공동회장 이병순 목사가, “한국교회연합을 위해” 상임위원장 정택경 목사가, “코로나19 극복과 차별금지법 철폐를 위해” 감사 이영한 장로가 각각 특별 기도했다.

이어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사도행전 17장 9~25절을 본문으로 전한 설교에서 “우리나라와 한국교회가 지금 유라굴로 광풍 속에 항해하는 배와 같은 모습”이라며 “모든 환경과 조건이 좌절하고 낙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없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의인을 위해 한국교회를 그루터기로 삼으실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그 어떤 역경이라도 극복하고 반드시 살아남아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도회는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의 광고 후 상임회장 송태섭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교연이 주최한 이번 독도기도회는 당초 8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로 계획되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참가 인원과 일정을 대폭 축소했으며, 모든 일정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뿌리는 등 철저하게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또한 관광객 감소로 인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릉도와 묵호 일대의 시장을 돌아보고 참석자 1인당 10만원 내외로 농수산물과 현지 특산물을 구매케 함으로써 상인들의 시름을 덜어주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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