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양심적인 사람도 죄를 짓고 비양심적인 사람도 죄를 짓는다.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는다. 의인은 없다. 하나도 없다”며 “비양심적인 사람은 죄가 드러나도 인정하지 않는다. 책임지려하지 않는다. 뻔뻔하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놈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 큰 소리 뻥뻥친다. 얄미울 정도로 뻔뻔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양심적인 사람은 죄가 드러나면 견디질 못한다. 자기를 용서하지 못한다. 견딜 수 없어 극단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뻔뻔한 사람들보다 나은 걸까? 그게 과연 자기의 죄와 실수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일까? 양심적인 행동일까? 그건 아니”라고 했다.
김 목사는 “평생 말 없이 주홍글씨 목에 걸고 세상의 비난과 조롱 받아내며 용서를 빌며 다시 새롭게 밑바닥의 삶을 살아내는 게 그게 양심적이고 책임 있는 사람의 삶이 아닐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죄 짓지 말거라. 죄 무서워 하거라. 그러나 이기지 못하고 지를 짓고 그것이 드러나 모든 삶이 다 무너지게 되었을 때에라도 함부로 죽지 말아라”라고 가르쳐 주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