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고등학교의 해명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 A씨(30대)는 지난주 1학년 기술·가정 수업 시간에 임신과 출산 단원을 설명하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바나나 5개를 준비하라고 했다.
이 학교는 남녀 공학이며 남녀가 같은 반에 편성돼 있었다. A교사는 이 학교 보건소에 비치된 콘돔을 사용해 한반에 속한 22명 학생을 5개조로 나눠 콘돔 끼우기 시연을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접한 학부모들은 학교 교장과 해당 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이에 교사는 관련 수업을 취소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 교장은 “콘돔과 바나나까지 준비하면서 자세하게 성교육을 시키는 것이 오히려 성폭행을 부추길 수 있다는 학부모의 항의를 받았다”며 “해당 교사는 자세하게 성교육을 하는 것이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가 학부모 지적을 수긍해 수업을 취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