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복협은 창립 당시 연합 부흥성회를 통한 성령부흥운동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며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 부흥사 조직으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교회가 침체기를 맞으면서 민복협 역시 변화를 꾀해야 했다.
그러던 중 최근 김진태 목사(주님제일교회)가 대표총재로 취임하면서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등불이 꺼져간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주님은 여전히 우리와 동행하시기에 우리 자신이 죽고 주님의 역사한다면, 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리고 열방을 복음화 하는 우리로 다시 거듭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김 목사는 기도운동을 강조한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다 함께 모여 기도할 때 성령의 불이 임했던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의 원동력을 회복하려면 강력하고 간절한 기도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 이와 함께 말씀의 능력을 붙들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민복협 명예총재인 심재선 목사도 “결국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인간의 힘이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며 “그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다 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기도 뿐이다. 신임 총재가 되신 김진태 목사님은 기도의 사람이다. 김 목사님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한다면 민복협이 다시 성령의 불로 타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복협 본부장인 한정수 목사는 구체적인 활동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민복협은 앞으로 행사 위주의 모임보다는 신실한 예배와 기도회 중심으로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민복협 창립의 정신이었던 민족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 부지런히 달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복협은 지난 4월 18일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약 40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1차 모임을 가지면서 새 출발을 알렸다. 이후 같은 달 29일 2차 모임을 가진 뒤 5월 25~26일, 제1차 부흥지도자과정 연수를 갖고 27일 제1기생 29명을 배출했다. 이후 3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286명이 모인 가운데 육수복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취임하고, 6월 20일 김진태 목사가 대표총재로, 김지혜 목사가 여성회장으로 각각 취임했다.
이 밖에 현재 민경배 박사를 대표고문으로, 송현순·채연희 목사 등이 고문으로 있으며, 이사장 이능규 목사, 명예총재 심재선·한상수·권혁한 목사, 상임총재 김중남·이귀범·이경욱 목사, 여성총재 손 덕 목사, 총재 황영웅·이상열·정대수·강성학·송봉화 목사 외 33명 등이 민복협 주요 임원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민복협은 앞으로 기관의 활성화를 위해 매주 수요일 오전 나라사랑아침기도회를 열고 기도하며, 민복 복음화를 위해 300~500명 규모의 기도회를 연 6회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