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직무대행 윤보환 감독, 기감)가 지난 1일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기감은 “7월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하며, 유행이 커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며 “최근 종교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여 자칫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전염병을 증폭시킨다는 오해와 착각을 일으키지 않게 더욱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누구보다 우리 감리교인들이 먼저 적극적인 대처로 정부 시책에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하며 이에 교회의 대응지침을 알려드리오니, 확산방지 노력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예배 외에는 가급적 모임을 삼가자. 오랫동안 드리지 못한 예배로 인해 교회마다 대책을 마련하고 방송 예배, 혹은 능동적이며 지속적인 방역 노력 등으로 인해 우리 예배는 다시 활기를 띠게 되는가했다. 하지만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는 철저한 대비와 온갖 노력을 무너뜨려 우리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말았다”며 “다시 한번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은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복도와 예배실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여 위생 청결을 유지하며, 악수 등의 신체 접촉을 피하여 주시기를 부탁한다. 방송 예배를 지속하여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교회에서 될 수 있으며 예배 외의 모임은 하지 않으며, 교회 식당의 운영도 잠정폐쇄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교회학교의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도 빈틈없이 대비하자. 늦은 개학과 원격수업, 순환 등교 등으로 보호받고 교육에 집중해야 할 우리의 자녀들이 혼란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교회에서도 학생부 예배, 어린이 예배가 미뤄지고 있어, 자칫 교회 안에서 다음 세대가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될 위험성까지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를 통해 다음 세대 신앙교육의 맥을 이어왔는데, 올해는 그마저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염려의 목소리가 높아 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우리 자녀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 등의 행사가 안전하고 위생에 철저히 대비하여 진행되도록 교회와 온 성도가 각별히 신경을 써주어야 할 때”라며 “교회학교는 동영상으로 성경학교 강습을 하고, 각종 여름 행사와 교육현장을 잘 준비하여 그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께 영광과 기쁨을 돌리시기를 원한다”고 했다.
기감 측은 “최선을 다하면서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자. 2020년 상반기에는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약간은 위축되고, 조금은 경직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시작된 하반기에도 우리의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전 인류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며 “그렇다고 낙담하고 실망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날마다 기도하며 승리하고, 교회마다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과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여 집단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으로 노력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불확실하고 어려운 시기에 교회와 성도들의 삶, 그리고 당장 눈앞에 놓여있는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 등의 각종 여름 행사가 계획되어 있는 대로 은혜로 진행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기감 측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0년의 전반전이 끝이 나고 이제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운동경기에서 전반전에 기대한 골을 얻지 못하였다고 해도, 경기는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능력과 사명, 그리고 허락하신 은사에 따라 후반전에 다시 한번 힘을 다하여 뛰시기를 축복한다. 승리와 만족을 주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여름이 되기를 원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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