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은 지난달 30일 오전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 ‘꿈나무’(원장 박미자 권사)를 방문해, 자립지원금 및 아기용품을 전달하는 한편 코로나19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과 돌봄을 실천했다.
한교연 여성위원회(위원장 강명이 목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당초 5월 가정에 달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 여 늦춰 진행됐다. 한교연 측은 “당초 코로나19 재 확산의 우려로 가을쯤으로 연기하려 했으나 후원의 손길이 끊겨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복지시설의 현실에서 어떻게든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을 중단하거나 뒤로 미뤄선 안 된다고 판단해 참석 인원수를 대폭 줄이고 철저한 감염예방 수칙을 지키며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 꿈나무 자립지원금 및 아기용품 전달식은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의 사회로 상임회장 송태섭 목사가 기도한 후 명예회장 박요한 목사가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할 것’이란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여성위원장 강명이 목사가 격려사를 전한 후 자립지원금 1백만원과 1백만원 상당의 기저귀 물티슈 등 아기용품을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으며, 꿈나무 원장 박미자 권사가 인사했다. 이어 기획홍보실장 김훈 장로가 광고하고 박요한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명예회장 박요한 목사는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할 것’ 제하의 설교에서 “DNA유전자 학자들의 말을 빌리면 선천적으로 좋은 DNA를 타고난 것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좋은 질로 변화시키는 것이 있다고 한다. 꿈나무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케어하고 지도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앞으로 이 모자원이 민족을 살리고 세계를 살리는 꿈나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 “진리의 말씀 안에서 교육하면 그들의 삶은 정말로 아름답고 복된 삶을 누릴 수 있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될 것이 있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중심에서 가르치면, 분명하고 순결해지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영혼이 된다”며 “이곳에서 엄마 품에 자라는 아기들이 장차 이 민족을 살리고 세계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위원장 강명이 목사는 격려사에서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기고, 사회 경제 등 모두가 힘든 시간을 가지고 있는 시기”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전달하는 미혼 모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매년 가정의 달인 5월에 ‘꿈나무’에 자립정착금과 아기용품을 지원해 왔지만, 특수한 코로나19 발병 여파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미혼모자 복지시설에 이제야 후원을 하게 됐다”며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섬기는 일이야말로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실천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벌써 6년째 이 일에 동참하게 됐다. 작은 정성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게 되기를 소망 한다”고 말했다.
꿈나무 원장 박미자 권사는 “한교연 관계자들이 매년 잊지 않고 올해도 ‘꿈나무’를 찾아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꿈나무’는 만3세 이하 아이들과 미혼모들이 입소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미혼모들이 홀로 아이를 양육할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여건이 어려워 아이를 어쩔 수 없이 입양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 이들이 아기를 키울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주면 아이를 양육하면서 본인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꿈나무는 이들의 부모교육 등을 하면서 엄마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한교연 여성위원회의 ‘꿈나무’ 지원은 올해로 6번째로 이번 자립지원금과 아기용품은 여성위원장 강명이 목사, 상임회장 송태섭 목사,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 김동근 장로의 후원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