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이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이게 대한민국인가. 내가 목숨걸고 찾아온 자유가 바로 이런 건가. 오늘 이 시간부터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했다.
박 대표는 28일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해 경찰의 압수수색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런 뒤 감정이 복받친 그는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울먹였다.
그는 “거짓 위선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사실과 진실이다.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건 미국의 항공모함이나 폭격기가 아니”라며 “가장 두려워하는 건 진실을 알고 들고 일어나는 인민이다. 2천만 북한 인민이 지금은 수령의 노예로 인간의 기본권까지 다 빼앗겼지만 그들에게도 알권리가 있다. 진실을 알고 진리를 알 때 그 분들이 김정은을 분명히 준엄한 인민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천만 북한 동포에게 사실과 진실을 알리기 위해 대북전단을 보내는 것”이라며 “탈북자들이 사랑의 편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도 “우리 동네에 지금 경찰들이 20여 명이 깔려 있다. (나와 함께) 경호 경찰들이 다니는데 요즘 방탄조끼를 입고 다닌다. 저도 방탄조끼가 옆에 있다”며 “어떻게 미국 해리슨 대사가 저보고 괜찮으냐, 미국 대사관도 (제 신변을) 걱정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6.25는 바로 김정은과 김여정의 할아버지, 김일성의 침략에 의해 것이다. 이게 진실”이라며 북한에서 대북전단을 문제 삼아서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 때도 (대북전단 살포를) 말렸다. 그러나 지금 정부처럼 칠흑 같은 밤에 조용히 하는 것까지 막은 적은 없다”고 했다.
그는 “나를 교도소로 보낼 수는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거짓 위선자들이 먹으로 쓴 거짓이 우리 탈북자들이 피로 쓴 진실을 절대로 막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성경의 하나님 말씀에 악을 범하는 것도 죄지만, 그것을 보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역시 죄악을 범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며 “왜 저 야만들을 보고 진실만이라도 말 못하나. 여기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맞나? 북한에 있을 때 이런 걸 배웠다. 강철은 두드릴수록 더 강해진다는 거다. 우리 탈북자들은 김정은의 폭정이 계속되는 한, 그에 의해 북한 인민의 희생이 계속되는 한 사실과 진실의 대북전단을 두려움 없이 계속 2천만 북한 동포에게 보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