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태지만 북한 주민들과 군인들이 건설에 강제 동원되고 있고 이 중 부상자들도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북한내륙선교회(North Korea Inland Mission, NIM) 임현석 목사가 26일(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임 목사는 6월 선교보고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상황에 대해 “2020년 들어와서 북한 주민들 대부분의 삶은 너무나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내부 통제와 물자 부족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너무나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서는 “소학교(초등학교)와 초·고급중학교(중·고등학교)에 방학을 7~8월 두 달을 지시했는데, 이것은 코로나로 지난 6월 3일 늦게 개학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방학을 지시한 상황”이라면서 “또한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평양종합병원 등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건설에 군인들과 주민들이 강제로 동원되고 무리한 공사 진행으로 빈번하게 사고가 일어나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을 비롯, 북한의 연일 계속된 군사적 긴장감 조성에 대해서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리석은 행동을 군사적 충돌로 계속 이어가지 않았다는 점”이라면서 “이에 대한 분석은 김여정이 2인자의 입지를 웬만큼 보여줬다는 만족과 더불어 미국의 전략자산들의 한반도 접근에 따른 두려움 때문이라는 입장들이 많다”고 밝혔다.
또 임 목사는 “북한이 군사적 행동을 돌연 보류한 배경에는 한국 정부를 흔들어 대북제재 상황을 타개할 협상을 하려는 의도로 시작했다가 오히려 역효과를 거두는 것을 판단됐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면서 “북한과 관련한 한반도 정치 환경이 북한선교 상황에 너무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그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계속해서 북한의 상황을 선교적 관심 가운데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북한선교와 관련, “북한이 열리고 복음이 전해지기는 여전히 어려운 현실임을 경험한다. 북한 동포들이 그렇게 간절히 열망하는 자유와 구원, 회복과 평화를 막는 큰 장벽이 아직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생명을 걸고 복음을 증거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선교사님들과 지하교회 성도들의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흔들리는 남북관계를 볼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흔들리지 않을 하나님 나라의 선교를 바라보자”며 계속적인 기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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