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북한의 체제를 공산주의로만 이해하면 안 된다. 사이비 종교화 되었다”며 “그들은 북한을 천국이라고 하고 김일성을 하느님이라고 한다. 적그리스도 사상이다. 어떤 이는 북한의 정치체제를 신정이라고도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탈북민들의 증언을 소개한 이 교수는 “저는 어린 아이가 불고문을 당하는 사진도 봤다”며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난 다음, 저는 ‘하나님, 우리 북한 동포에게 해방과 자유를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한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아니 1시간, 1분, 1초라도 빨리 달라’고 기도한다”고 했다.
그는 “그럼 어떤 이는 무슨 1초까지 말하느냐, 하고 묻는다. 그런데 생각해 보라. 만약 여러분이 전기고문을, 불고문을 당한다면 어떨까. 과연 1초가 짧을까”라고 했다.
이 교수는 “국제적으로 한 나라를 평가할 때 쓰는 대표적 지수들이 있다. 그 중 민주화 지수에서 북한은 조사 대상 167개국 중 167위, 경제자유화 지수는 180개국 중 180위, 언론자유화 지수도 180개 나라 중 180위, 그리고 세계노예화 지수는 167개국 중 1위”라며 “오픈도어선교회가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박해 지수에서 북한은 지난 2002년부터 2020년까지 19년 연속 1위다. 누군가는 기독교를 가장 대적하는 게 이슬람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바로 북한의 주체사상”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니 어찌 기도해지 않을 수 있나. 통일의 문제는 정치, 경제, 외교, 안보, 국방 등 모든 부분의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영적인 문제”라며 “통일은 한국교회의 기도에 달렸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약성경 누가복음 10:27~37절의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전한 이 교수는 “누가 김일성 주체사상이라는 강도를 만나 이 세상을 지옥같이 사는 북한 동포의 이웃이 될 것인가”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처참한 지경에 있는 북한 동포를 우리가 도와야 한다. 그런데 강도 만난 자를 도와야지 강도를 도와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3대 세습 정권과 그곳 주민들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복음을 들을 수 있을 때까지 주민들이 생명을 유지하고 해방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한국교회는 기도하면서 지혜를 구하고 힘을 다해 섬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마태복음 25:40)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고통을 당할 때 예수님은 피눈물을 흘리신다. 우리가 훗날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께서 부디 ‘네가 나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했구나, 정치범수용소가 해체되도록 부르짖으며 북한 동포의 실상을 알렸구나’ 하시며 안아주실 수 있는 우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북한 땅에 주님의 마음이 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주님이 한국교회를 향해 ‘이제 그만 북한 동포들 좀 살려내, 언제까지 저렇게 둘거야’라고 하실 것 같다”며 “우리가 진정 주님을 사랑한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핍박받는 북한 동포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데 누가 기도하겠나. 기도하지 않고 어찌 적그리스도인 주체사상이 무너지겠나”라고 했다.
이후 이 교수는 “하나님 우리의 금식이 북한 동포를 흉악의 결박에서 풀고 그들의 멍에를 벗기며 압제에서 자유하게 하고, 주체사상을 꺾는 기뻐하는 금식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며 특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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