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목사 “자유민주주의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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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래통합당 기독인회 예배서 설교
©노형구 기자

미래통합당 기독인회가 16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6월 조찬기도회를 겸한 제21대 국회개원감사예배 및 정기총회를 열었다.

송석준 의원(미래통합당)의 인도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선 김기현 의원(미래통합당, 울산대암교회 장로)이 대표기도 했다. 그는 “에스더의 마음을 기억해서 기독정치인들이 기도하면서 힘을 합치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소서”라며 “우리가 게을렀다.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본질적 노력을 외면했다. 오만한 폐습을 버리고 새로운 결단을 가지고 기독 정치인으로서 살 수 있도록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김숙향 의원(미래통합당 기독인회 부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집사)가 전도서 3장 1~8절을 봉독했다.

설교는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가 ‘때는 지금이다’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는 식물인간이 된듯하다. 조 맥키버 목사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믿지 않는 10가지’를 전했다”며 이 중 5가지를 말했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복이 있다 ▲우리는 정치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작은 자, 먼저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오른뺨을 맞으면 왼 뺨도 돌려대라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할 심판의 때가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치 현실은 분명 냉혹하다.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힘이 없는 게 아니다. 유독 정치 세계에서만 맥이 없이 힘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하나님은 그 분의 방법대로 세상을 통치 하신다”며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여러분의 뜻을 이루시고 말씀대로 역사를, 인류를 심판하실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야고보서 1장 5절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나왔다. 미래통합당에 지금 이런 지혜가 필요하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차민규 선수는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다. 기자들로부터 ‘0.01초 차이란?’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차민규 선수는 ‘짧은 다리’라고 답했다. 4년의 훈련이 허망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0.01초를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온 선수”라고 했다.

이어 “한 순간, 한 순간 보내는 시간의 의미가 소중하다. 0.01초를 허비하는 사람은 1초 그리고 전체 인생을 허비하는 사람이다. 국회의원 여러분의 승패도 이런 짧은 시간”이라며 “에베소서는 ‘때가 악하니 세월을 아끼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자는 하루 25시간을 사용하고 패자는 13시간을 사용한다. 시간의 빠름을 안다면 이제는 인생을 아는 것”이라며 “시간을 잘 활용한 사람은 성공하고 가치 있게 산다. 나에게 허락된 제한된 시간은 귀중한 보물이다. 돈도 재산도 돌아오지만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 ©노형구 기자

김 목사는 “내게 8만 6,400달러가 들어온다면 하루도 못쓰고 예금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하루 8만 6,400초가 주어졌다”며 “시간은 달러보다 훨씬 중요하다. 돈의 예금은 가능하지만 시간의 예금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간처럼 인간의 감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대한민국을 사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은 시간을 갈망한다. 시간 가는 것을 몹시 아쉬워한다. 우리나라에 희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대한민국은 없어지지 않는다”며 “하나님이 이 나라를 지키고 계시는 동안, 하나님이 보우하신다. 나라를 사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히틀러가 유럽을 장악할 때도 처칠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 영토를 되찾았다”며 “미국 남북 전쟁 때 링컨 대통령은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십니까? 남쪽 편에 계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 때 그는 ‘하나님이 우리 편에 있는가 아닌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 편에 있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링컨은 전쟁에서 자신을 가장 반대했던 사람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기도 했다”고 했다.

김 목사는 “대한민국에 링컨 대통령 같은 사람이 있는가? 현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식물인간이 됐다. 지금 국회의원들이 나라를 사랑하고 몸을 던질 때”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고 미래통합당, 이웃, 나라를 사랑할 때가 지금이다. 경제, 교육, 외교, 국방,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폴레옹은 ‘나는 무력으로 세계를 제패하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사랑으로 세계를 지배했다’고 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세계를 움직일 힘은 사랑뿐’이라고 했다”며 “세상 모두 사랑 없어 냉랭하다. 곳곳에서 사랑 없어 탄식소리 뿐이다. 나 하나 희생해서 이웃이 잘살고 대한민국이 잘 된다면 지금이 바로 그 때다. 어서 하자”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참석자들이 합심기도를 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이후 참석자들이 합심으로 기도했다. 먼저 서정숙 의원(미래통합당, 할렐루야교회 권사)은 “새롭게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소서. 나라를 사랑하고 겸손히 국가를 섬기게 하소서. 국회의원들이 협치 정신을 이뤄가게 하소서. 어려울수록 기도의 힘을 믿는다”며 “국민의 행복, 사회의 행복을 이끌어갈 지도자들에게 지혜를 주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귀한 사명이 있다. 공의가 흐르고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세상,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최공열 의원(미래통합당기독인회 실무부회장, 늘푸른교회 장로)은 “기독의원들에게 하늘 문을 열어주소서. 지혜를 주소서. 능력을 부어주소서”라며 “국회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정치, 경제 등 국민을 위해서 일할 때 하나님이 높여주실 줄 믿는다”고 기도했다.

이어 황송자 실무부회장(미래통합당기독인회)이 헌금 기도를 드리고 극동방송운영위원합창단이 합창을 했다. 예배는 김장환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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