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선권 "美집권자에 치적 선전감 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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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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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2주년 평가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는데…"
과거 조명균 통일부 전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과거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던 모습. ⓒ 뉴시스

리선권 북한 외무상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2주년인 12일 회담의 의의를 평가 절하하며 미국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 없이는 북미 대화에 다시 응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 최고지도부와 미국대통령과의 친분관계가 유지된다고 하여 실지 조미관계가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는데 싱가포르에서 악수한 손을 계속 잡고 있을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현 행정부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정치적 치적 쌓기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다시는 아무러한 대가도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남 강경파’인 리선권은 올해 1월 외무상으로 발탁됐고, 지난 4월에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이 됐다.

특히 지난 2018년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었던 리선권은 우리 기업인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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