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목사는 과거 베이직교회 예배 중 진행됐던 Q&A 시간, ‘크리스천의 연애,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진짜 연애는 올인해야 한다. 이쪽저쪽 양다리를 걸치는건 비겁한 거라 생각한다”며 “정말로 내가 무엇 때문에 이 사람과 사귀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느낌이 좋아서? 그 느낌은 곧 바뀐다. 예뻐서? 얼굴도 금방 간다. 왜 내가 저 사람을 사랑하는지 알아야 한다. 내 관점을 가지고 사랑하면 반드시 싫어질 날이 온다”며 “그러나 내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그런 관점에서 사랑하면 허물도 허물로 안 보인다. 허물을 덮어주기 시작한다. 약점도 보완해주어야겠다고 생각 한다. 그럼 비로소 연애가 진짜 연애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그런데 약간씩 속이고 만나면 하나씩 발각된다. 그럼 못 산다. 연애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느다. 친밀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친밀감의 원인이 되는 건 인물도 학식도 돈도 아니”라며 “그건 성품이다. 그 사람이얼마나 정직하고 바른 성품을 갖고 있나, 바른 비전을 가지고 있나, 이런 걸 봐야 연애가 된다. 안 그러면 잠깐 사귀다 끝난다”고 했다.
또 “사랑하기 때문에 다 요구하는 것, 그건 사랑이 아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자기 욕망을 절제하는 게 사랑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끝까지 보호하고 지켜주는 게 사랑”이라며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의 장’을 봐야 한다. 그래야 사랑이 뭔지 알게 된다. 느낌을, 욕망을 사랑이라고 하지만 아니”라고 했다다.
조 목사는 “오래 참고, 부드럽고, 질투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악한 걸 생각하지 않고, 불의가 아닌 진리를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고 믿고 바라고 견디는 게 사랑”이라며 “여러분에게 그런 성품이 없으면 ‘나는 사랑할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자꾸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그 사람에게 그런 게 없으면, 사랑이 아니라는 걸 빨리 눈치를 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뭐가 사랑인지를 아는 게 먼저 중요하다. 하나님은 차원이 높은 사랑을 요구하신다. 사랑의 기준을 양보하지 않으신다. 그 기준은 거룩하고 깨끗하며 정결하고 정직한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성품으로 빚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 안에 사랑이 없다는 걸 먼저 고백하고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사랑받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 사랑은 사람으로부터 채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이라며 “그 분은 우리를 진짜 사랑하니까 그 분의 사랑으로 우리가 변화될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랑을 받으면 다 변한다. 그 사랑을 받고 안 변하는 사람 못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창가에서 몸을 팔던 여자가 예수를 만나서 커밍아웃하고 바뀌는 걸 봤다. 평생 동성애에 시달리가다가 신학교에까지 간 형제가 있다”며 “그 사랑을 받으면 변치 않는 사람이 없다. 그런 사랑을 여러분들이 꼭 받고, 그래서 정말 사랑할 줄 알 때 결혼하고 연애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을 때는 전부 불장난”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