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는 대구CBS와 함께 신천지 상담사 양성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25일부터 8월 6일까지 대구시 동구 대명교회에서 진행된다.
강사로는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회장, 예장 합동 이대위 총무), 신현욱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장), 김종한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부회장)가 나선다. 또 특강에는 변상욱 대기자(前 CBS 이단사이비특별취재단장, 現 YTN 뉴스앵커), 이동헌 목사(총신신학대학원 졸업, 대구이단상담소장)가 나선다.
협회는 “대구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신천지 신자들이 신천지를 이탈하고 있고 기성교회에서 이들을 상담하여 교회에서 수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신천지 상담사가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아카데미를 수료한 각 교회의 신천지 상담사들이 신천지로부터 교회를 지키고 이탈한 신천지 신자들을 상담하여 이들이 믿음생활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4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885명이고 이중 신천지 신도는 4,265명으로 전체 중 62%를 차지한다. 협회는 대구 신천지(다대오지파)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의 주근거지가 되면서 온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면서 신천지 상담사 양성아카데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상은 목회자, 사모, 신학생뿐만 아니라 장로, 새 가족 담당 평신도 등도 포함된다. 대구 신천지 다대오지파에서 대거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도들을 품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신현욱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장)는 “대구가 다른 지역과 달리 특히 데미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대구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신천지 정식 교적부상에 등록된 24만 명과 수료대기자 6만 명을 합해서 전체 30만 명 중에서 약 20%정도가 이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신천지 탈퇴자들이 많을 것이니 그것을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이번 양성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부터 준비는 필요하다. 신천지의 끝은 시간문제다. 지금부터 관심을 갖는다는 게 의미가 있지만 관심만 가지고서는 안 되고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 목사는 “분명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큰 충격을 받았고, 지금보다도 앞으로 후유증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운됐을 것이다. 동력을 상실하고 표류하지 않을까. 앞으로 성장력이 둔화되고 초조해 할 것이다. 탈퇴자가 전 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신천지 상담사 양성 아카데미에서 강의 과목은 이단상담학, 구원론, 신천지상담(1), 신천지상담(2)가 있다. 원서 접수는 6월 22일 까지 이메일(dgcbs@cbs.co.kr)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