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수원동부교회에서 수원 57번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일 현재까지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수원동부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자진 폐쇄조치를 실행했다.
수원시는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57번 확진자는 22일 지인 관계인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구로구 38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시는 57번 확진자가 주일예배(24일)를 드리고 확진 판정받은 날(29일)까지 수원동부교회에서 그와 접촉했던 교인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접촉한 교인은 총 314명이다.
수원시는 “지역감염의 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수원동부교회에 방문했던 모든 분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수원동부교회는 상황종료 시까지 자진폐쇄를 유지하고, 우리 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폐쇄 기간 동안, 교회 내부와 주변 지역에 대한 긴급 추가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내 모든 종교 기관에서는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 자제하여 주시고, ‘식사 제공’이나 ‘소모임’ 등을 절대 금해 주실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 현재 우리시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되고 있다”며 “불가피한 집회 필요한 경우, 생활방역 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의 감염확산을 차단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의심환자의 ‘조기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수원동부교회 관련 감염이 집단감염과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히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수원동부교회 관계자 분들과 수원지역 모든 종교 지도자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수원동부교회는 홈페이지 공지에서 "쿠팡기사님 접촉을 통해 2차 3차 감염으로, 본 교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2주간 모든 건물 폐쇄와 모든 예배 및 각종 모임이 중단됐음을 알려 드린다"며 "당국의 협조에 최선을 다할 것과 방역에도 더욱 힘쓸 것을 알려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