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예수사랑선교회(대표 허베드로)가 30일 오전 서울 총신대 정문 앞에서 이상원 교수 해임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예장 합동 총회와 한국교회는 먼저 회개하고 일치단결하여,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 총신대 이상원 교수의 해임을 철회시켜내자’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신학대학교의 조직신학과 교수가 성경말씀 그대로 가르친 내용에 대해, 해당 교수를 무리하게 해임 중징계한 총신대학교와 법인이사회의 만행을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엄중히 항의하는 동시에, 총신대학교와 법인이사회에게 부당한 해임 의결을 즉시 철회하고, 하나님 앞과 한국교회에게 사죄할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 장로교의 정통보수교단이라고 자부하는 예장(합동) 총회가 설립한 총신대학교에서, 만약 이단 사상이나 반 성경적인 내용을 임의로 교육한 경우에, 그 교수에 대해서는 학칙에 근거하여 징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개혁신학과 기독교윤리학을 가르치는 이상원 교수가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성경말씀 그대로 동성애는 죄에 해당한다는 내용과 함께, 생명건강과 인체구조학적 관점에서 교육한 내용을 문제 삼아 성희롱을 했다며 중징계를 감행했다는데, 그 날 강의한 내용은 총신대 설립 목적에도 부합할 뿐 아니라, 조직신학과 기독교윤리학을 가르치는 교수의 강의내용으로서 전혀 하자를 발견할 수 없으므로 해임 중징계는 마땅히 재고되어야만 한다”고 했다.
이어 “더욱이 10대의 청소년들이 배우는 현행 초등 6학년 교과서에도 여성 성기에 남성 성기가 삽입되어 있는 그림과 함께 ‘정자와 난자가 만날 수 있도록 사랑으로 힘을 합쳐요’란 삽화가 그려져 있고, 중고교 청소년 교과서에는 피임하는 방법과 콘돔 씌우기 실습 과정 등 학부모들도 낯 뜨거울 정도로 적나라한 성적 내용들이 마구잡이식으로 교육되고 있는 작금의 학교 현장과 비교해보아도, 총신대 이상원 교수가 강의 중에 언급한 ‘여성 성기는 (아무리) 격렬한 성행위를 해도 능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강하게) 하나님이 창조하신 데 비해 항문은 구조가 취약하므로 (항문성교를 하게 되면) 쉽게 상하게 된다’라는 표현은 기독교 윤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동성 간의 항문성교의 폐해를 설명하기 위해 생명건강과 인체구조학적 관점에서 설명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신학교수가 성경 진리말씀에 위배된 이단사상을 교육한다거나, 성경의 죄에 해당하는 동성애 행위를 한다면 해당 교수를 징계 조치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개혁신학, 기독교윤리학을 가르치는 이상원 교수가 교육한 정당한 내용을 문제 삼아 진행된 성희롱대책위의 조사결과 ‘징계할 사유가 되지 않는다’라고 결론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해임 중징계 결정은 당연히 원인무효”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