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 등 3개 단체가 26일 ‘4·15 총선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후속조치에 적극 협조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이제 제21대 총선은 선거부정 의혹의 제기단계를 지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만이 남게 됐다. 우리가 이 사안을 끈질기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주권행사의 결과가 근본적으로 왜곡되고 어떤 개인이나 세력에 의해 개표결과가 조작되었다는 합리적 의혹이 강력하고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선거의 투명성은 확실하게 보장되어야 한다”며 “국내외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위험이 고도화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현재의 기술과 제도에 대한 맹신으로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의혹제기에 재갈을 물릴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선거에 관한 모든 의혹을 바로잡는 것은 주권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모든 국가기관의 최소한의 의무”라며 “합리적이고 구체적 의혹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요구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의 엄연한 권리다. 우리의 소중한 한 표가 담긴 투표함과 투표지, 현장에서 사용된 모든 장비와 그에 사용된 프로그램 소스코드, 통신내역 등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 한, 의혹은 커지기만 하고 국가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대한 불신은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위기요인이다. 우리는 지금의 상황을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조속한 수사의 개시와 국민에 의한 검증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투쟁을 진행할 것을 선언한다”며 “우리의 당연하고도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더 많은 평범한 시민들이 우리의 투쟁에 눈덩이 불어나듯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