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26일 ‘국가와 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한국교회 특별기도 주간과 날을 선포합니다’란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는 “지구촌 전체가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여전히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방역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잘 극복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한국교회 특히 우리 예장합동 총회 산하 교회들의 기도와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물론 아직도 감염의 위험은 상존하지만, 집단 방역체제에서 생활 방역체제로 전환되고 학생들의 대면 수업이 시작되는 등 조금씩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무너진 것들이 너무나 많다. 회복되지 않으면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퇴락할 수밖에 없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시50:15)라 하시고,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막 9:29)고 하신 주의 말씀에 따라 우리 모두가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째, 교회 회복을 위해 기도하자. 교회의 생명은 모임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모이는 교회로서 그 기능과 역할이 불가피하게 축소되고 무너졌다”며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의 정체성이 회복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했다.
김 목사는 “둘째, 예배 회복을 위해서 기도하자. 예배는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온라인 또는 TV 영상예배로 전환하여 실시하다 보니,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예배를 시청하는 형태가 되고 말았다”며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가득한 거룩한 예배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셋째, 신앙 회복을 위해 기도하자. 고난은 우리를 연단하여 신앙적으로 더 강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낙심과 좌절이 따른다”며 “모임과 훈련과 신앙 활동을 통해 계속 성장해야 할 교회가 이번 상황으로 인해 모든 신앙 활동을 멈추게 되므로 게으름과 나태, 낙심과 좌절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 12:11)는 말씀대로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다시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도록 기도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넷째,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기도하자. 3개월 이상 교회출석을 중단하고 온라인 또는 TV 영상으로 주일예배를 대처하다보니 그런 것들이 습관화되어 주일학교가 지금 출석률은 둘째 치고 도산 위기에 놓여 있다”며 “다음세대가 회복 되지 않으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없다. 그러므로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다섯째, 경제 회복을 위해 기도하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 활동이 정지되어 투자가 위축되고, 소비는 감소하고, 실업자는 늘어나고, 일용직 노동자들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도산이 속출하여 의식주까지 걱정하는 경제파동을 겪고 있다”며 “회복되지 않고 장기화 된다면 국가적으로 큰 위기가 될 것이므로 경제 회복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김 목사는 “이에 6월 15~20일까지 전국교회 특별기도 주간으로, 내달 19일을 특별기도의 날로 선포한다. 각 교회별로 한 주간은 새벽기도회로, 특별기도의 날인 19일은 온 교우가 모든 일손을 멈추고 교회나 기도원에 모여 하루 종일 기도로 간구하기를 요청 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6월 29~7월 1일에 있을 제57회 전국목사장로회기도회(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다시 총체적인 회복의 역사를 간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도의 불길이 들불처럼 퍼져서 각 지역과 노회 그리고 교회에서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기도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키실 하나님, 어려운 경제현실을 다시 일으키시고 교회와, 신앙과, 다음세대를 회복시키실 하나님께 우리 모두 부르짖어 간구하자”며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고 말했다.